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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생활 56

2023년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밤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2023년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밤... 벳남 동생들이랑 벳남 조카들과 함께 집에서 간단하게 송년회를 했네요.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송년회 케익도 나눠먹고... 벳남 조카들 새해선물도 주고 세뱃돈도 주고... 오랜만에 집안이 시끌벅적 웃음꽃이 가득했네요. 한국시간으로 이제 막 자정을 넘겨서 저보다 2시간 먼저 2024년 새해를 맞으신 한국에 계신 분들... 새해에는 올해보다 딱 2,024배만큼만 더 행복한 한 해 되시길... 2023년 마지막 밤, 집에 놀러 온 베트남 동생 루웬(Luyen), 프엉(Phuong), 마이(Mai).... 그리고 마이(Mai)의 아들 밍(Minh)과 딸 리(Ly)..... 그리고 루웬(Luyen)의 애완견 릴리(Lily)... 오래간..

또 한해가 저물어가네요.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2023년 한해도 이제 그 끝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한발 한발씩 내딛고 있네요. 돌이켜보면 시간이란 녀석은 단 한번의 쉼도 없이 참 부지런히, 바쁘게도 달려가버렸네요. 어느덧 베트남 생활도 7년을 넘어 이제 8년째 그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심근성(深根性)의 뿌리처럼 한국에서 터를 잡고 평생을 한국에서만 살거라는 믿음을 단 한번도 의심해본 적도 없는 놈이 갑작스런 타국으로의 발령으로 캐리어 하나 들춰매고 낯선 베트남 하노이에 발을 내딛었을 때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데 벌써 8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렸네요.한국의 남쪽 끝에서 태어난 시골촌놈이 어찌어찌하다보니 전혀 계획에도 없었던 베트남 하노이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7년이란 ..

8월의 크리스마스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발을 내딛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무렵...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억의 습작... 크리스마스 이브 하노이의 기온은 27도... 조금 오버해서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그런 날씨다. 비록 베트남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고 토요일도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아(나 또한 마찬가지고...) 한국처럼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의 X-mas 이브의 흥겨움에 취해 있다. 퇴근 후 집에서 햇반에 몇 가지 반찬으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있으니 아파트 맞은 편 The Garden shopping center 쪽에서 쿵짝쿵짝 요란스럽다. 어차피 혼자 외로이 이브 저녁을 지내야하는 홀애비라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거리로 나가본다. 9,600만이라는 베트남 인구가 미딩지역에..

베트남... 그리고 카지노(Casino)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카지노(Casino)에 대해 얘기해볼까합니다. 직장 때문이던지, 사업 때문이던지 베트남에 최소 1년 이상 거주하신 분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호기심에, 또는 아는 지인의 손에 이끌려 카지노(Casino)란 곳을 한번씩은 가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베트남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남는 여가시간에 특별히 할 것이 별로 없는 게 사실입니다. 골프는 더운 날씨때문에, 또는 같이 라운딩할 짝꿍을 찾지 못해 못하는 경우가 많구요. 가라오께, 술집은 저같이 술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그리 즐겨찾는 곳도 아니며 설사 술을 좋아하신다고 하더라도 시시때때로 시간날때마다 가라오께, 술집에서 남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그 다음으로 많이 ..

또 다른 베트남 조카들이 집에 놀러 왔네요.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오랜만에 늦잠을 잘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침 8시가 조금 넘어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 소리...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문을 열어보니 또 다른 베트남 여동생 마이(Mai)의 아들 밍(Minh)과 딸 리(ly)..... 벳남 조카들의 갑작스런 방문... 며칠 전부터 한국 삼촌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울고불고 했다더니 토요일 아침 기습 방문...ㅋㅋ 잠이 덜깬 마눌과 본격적인 놀이 시작... 전에 미리 사뒀던 벳남조카들 장난감이 널부러지면서 집안은 금새 난리부르스... ^^;; 벳남 해물볶음밥으로 점심 해결 후 마눌과 함께 My Dinh 산책... Garden Shopping mall 3층 장난감가게에서 장난감도 사주고, 1층 식당에서 피자도 사주..

하노이 재래시장 구경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저녁식사 후 마나님과 함께 오랜만에 아파트 뒷편 메찌시장 구경... 길거리 음식, 열대과일, 각종 알 판매 노점상들이 오가는 오토바이와 뒤석여 왁자지껄 시끌벅적 사람사는 동네임을 알려주네요. 마나님이 대파, 마늘, 양파, 버섯, 열대과일 등 수북히 싸 짊어지고 왔는데도 20만동(만원) 남짓... 확실히 벳남 물가가 저렴하긴 합니다^^ 하노이 매찌시장 초입... 각종 가게와 노점상이 뒤엉켜 재래시장임을 알려주고 있네요. 각종 열대과일과 채소를 판매하고 있는 매찌시장 노점상... 마나님이 주로 애용하는 노점상들입니다. ㅋ 길거리 닭고기, 오리고기 통구이 가판대.... 숯불 위에서 열심히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그닥 먹고 싶은 생각은... ^^;; 매찌시장 중간쯤에..

송중기, 송혜교 이혼

2019년 6월 27일 기억의 습작 오늘 베트남에...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오늘 베트남 20~30대 여자들에게 가장 핫 이슈는 바로 송중기, 송혜교 이혼 소식인가 보다. 나조차도 아침에서야 기사를 봤는데 어느샌가 베트남 페이스북에 송중기, 송혜교 이혼소식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회사직원들이 송중기 이혼하는거 알고 있냐고.. 진짜 둘이 이혼하는거 맞냐고.. 송혜교가 바람펴서 이혼하는거냐고 나만 보면 돌아가면서 물어본다. 엘리베이터 안에 다른 회사 여직원들의 화제도 송중기, 송혜교 이혼이다. 자기들끼리 왜 이혼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으로 좁은 엘리베이터가 소란스럽다. 송중기, 송혜교가 이혼한다는 사실보다 베트남에서 이 둘의 인기가 이렇게 높다는 거에 더 놀랍다. 정작 한국사람들은 두 사람이 이혼하건 말건..

베트남 조카들의 의붓아빠 노릇하기

하노이 우리집이 점점 어린이집으로 변해가는 듯... 밤 9시가 조금 넘어서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왁자지껄 온 집안이 시끄러워 나가보니 고향 뚜웬꽝성(Tuyen Quang)에서 하노이로 올라온 베트남 여동생 Luyen의 두 아들, 끼엣(kiet)과 팟(Phat)... 그리고 루웬(Luyen)의 여동생의 두 아들 당(Dang)과 득(Duc)이 우리집에 기습방문... 루웬의 두 아들들이 하노이로 올라오자마자 한국삼촌 보고싶다고 하도 졸라대서 어쩔수없이 데리고 왔다네요. ㅠㅠ베트남 두 조카들이 아주 어린 나이에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과 남편이 이혼을 하다보니 아빠의 정(情)을 많이 느껴보지 못했고, 또 항상 보아왔던 아빠의 모습이 술에 취해 엄마(루웬, Luyen)을 두들겨패는 모습만 ..

베트남 동생들의 사랑방

점점 우리집이 벳남동생들 사랑방으로 바뀌어가는 듯... 어제 저녁 벳남동생 루웬(Luyen)이 집에 놀러온다길래 마눌이랑 같이 놀고 있었는데 밤 12시가 다 되어서 다른 벳남동생 프엉(Phuong)이 배고프다고 치킨 사달라길래 치킨 시켜서 벳남동생 둘이랑 마눌이랑 자정이 넘는 시간에 치맥 한 잔씩하고... 시간이 너무 늦어 벳남동생 루웬(Luyen)과 프엉(Phuong)은 집에서 1박... 아침에 일어나서 노트북가지고 좀 놀더니 집에 간다길래 Bye~ Bye~ 오후가 되서 하롱베이가 고향인 벳남동생 프엉(Phuong)이 엄마가 한치 보내주셨다고 요리해 먹자고 다시 우리집으로 Go~ Go~ 조금 지나니 다른 동생 루웬(Luyen)도 우리 집으로 헤쳐모여... 한치 삶아서 나눠먹고 요즘 부동산 공부 중인 동..

크레이피쉬

아파트 1층 베트남 해산물식당에서 정글의 법칙 단골메뉴 크레이피쉬 할인행사한다는 첩보를 입수, 마눌 꼬셔서 바로 고고씽~ 작은 크기의 크레이피쉬 마리당 229,000동(약 11,500원) 하길래 4마리 구입... 집에서 껍데기 좀 씻어주고 3마리는 나중을 기약하며 냉동실에... 한 마리만 얼른 삶아 호로록, 후루룩... 어금니를 튕기는 탱탱한 식감... 한 마리만 삶길 잘했지 두마리 삶았으면 다 못 먹었을 듯.. 베트남 국경선의 절반이 바다인데도 새우를 제외한 해산물이 상당히 비싸요. 한국도 그렇고 베트남도 그렇고 중간 도매업자의 폭리가 넘 심하여... 그래도 만원 남짓에 크레이피쉬 한 마리 배불리 먹었으면 됐지요. 뭐 ㅋㅋ 아파트 1층 Nha Hang The Gioi Hai San(굳이 번역하자면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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