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의 삶 8년... 할 일 없는 주말에 내 유일한 낙은 아메리카노 한 잔과 발마사지가 전부다 오늘도 늦은 점심을 먹고 커피한잔을 들고 단골 발마사지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옷을 갈아입고 막 마사지를 받으려고 하는데 밖이 소란스럽다. "속옷만 입고 마사지가게에서 주는 옷으로 갈아입으시구요...." 가이드의 설명이 한 동안 이어지는 걸 보니 한국인 단체손님이 온 모양이구나 싶었다. 잠시 뒤 바로 옆방에서 또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린다. 예닐곱명 남짓 되어 보이는 50대 아저씨들의 목소리... 잠시 뒤 그 숫자만큼의 마사지사들이 들어가고 난 뒤에 소란스러움은 두 배가 된다. 오랜만일지도, 아님 생전 처음일지도 모를 해외여행에 그 단체손님들의 목소리는 한껏 격양되어 있다. 한국말 몇마디를 내뱉는 베트남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