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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연 25

또 한해가 저물어가네요.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2023년 한해도 이제 그 끝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한발 한발씩 내딛고 있네요. 돌이켜보면 시간이란 녀석은 단 한번의 쉼도 없이 참 부지런히, 바쁘게도 달려가버렸네요. 어느덧 베트남 생활도 7년을 넘어 이제 8년째 그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심근성(深根性)의 뿌리처럼 한국에서 터를 잡고 평생을 한국에서만 살거라는 믿음을 단 한번도 의심해본 적도 없는 놈이 갑작스런 타국으로의 발령으로 캐리어 하나 들춰매고 낯선 베트남 하노이에 발을 내딛었을 때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데 벌써 8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렸네요.한국의 남쪽 끝에서 태어난 시골촌놈이 어찌어찌하다보니 전혀 계획에도 없었던 베트남 하노이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7년이란 ..

또 다른 베트남 조카들이 집에 놀러 왔네요.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오랜만에 늦잠을 잘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침 8시가 조금 넘어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 소리...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문을 열어보니 또 다른 베트남 여동생 마이(Mai)의 아들 밍(Minh)과 딸 리(ly)..... 벳남 조카들의 갑작스런 방문... 며칠 전부터 한국 삼촌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울고불고 했다더니 토요일 아침 기습 방문...ㅋㅋ 잠이 덜깬 마눌과 본격적인 놀이 시작... 전에 미리 사뒀던 벳남조카들 장난감이 널부러지면서 집안은 금새 난리부르스... ^^;; 벳남 해물볶음밥으로 점심 해결 후 마눌과 함께 My Dinh 산책... Garden Shopping mall 3층 장난감가게에서 장난감도 사주고, 1층 식당에서 피자도 사주..

벳남 동생이랑 마눌이랑 놀러가기

요즘들어 벳남 하노이도 가을로 접어들었는지 낮기온이 20도를 조금 웃도는 포근한 날씨의 연속이네요. 선선한 가을가을이 불어오는 토요일 오후... 놀러가자는 마나님의 성화에 못 이겨 벳남 여동생 루웬(Luyen)도 꼬셔서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예전에 갔던 홍강 옆 롱비엔 꽃동산으로 다시 한번 Go ~ "오늘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텐데요?" Grab 기사님의 말대로 넓디 넓은 꽃동산에 온갖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벳남 사람들로 바글바글... (벳남 사람들은 여전히 사진찍는 거 참 좋아해요ㅠㅠ) 가을에 걸맞게 꽃동산엔 사람 수 많큼이나 다양한 꽃들로 울긋불긋... 해바라기, 코스모스, 장미꽃, 유채꽃, 국화, 이름모를 꽃들까지... 강아지들도 신나고 두 여인네들도 신나고... 같이간 남정네는 ..

베트남 조카들의 의붓아빠 노릇하기

하노이 우리집이 점점 어린이집으로 변해가는 듯... 밤 9시가 조금 넘어서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왁자지껄 온 집안이 시끄러워 나가보니 고향 뚜웬꽝성(Tuyen Quang)에서 하노이로 올라온 베트남 여동생 Luyen의 두 아들, 끼엣(kiet)과 팟(Phat)... 그리고 루웬(Luyen)의 여동생의 두 아들 당(Dang)과 득(Duc)이 우리집에 기습방문... 루웬의 두 아들들이 하노이로 올라오자마자 한국삼촌 보고싶다고 하도 졸라대서 어쩔수없이 데리고 왔다네요. ㅠㅠ베트남 두 조카들이 아주 어린 나이에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과 남편이 이혼을 하다보니 아빠의 정(情)을 많이 느껴보지 못했고, 또 항상 보아왔던 아빠의 모습이 술에 취해 엄마(루웬, Luyen)을 두들겨패는 모습만 ..

베트남 동생들의 사랑방

점점 우리집이 벳남동생들 사랑방으로 바뀌어가는 듯... 어제 저녁 벳남동생 루웬(Luyen)이 집에 놀러온다길래 마눌이랑 같이 놀고 있었는데 밤 12시가 다 되어서 다른 벳남동생 프엉(Phuong)이 배고프다고 치킨 사달라길래 치킨 시켜서 벳남동생 둘이랑 마눌이랑 자정이 넘는 시간에 치맥 한 잔씩하고... 시간이 너무 늦어 벳남동생 루웬(Luyen)과 프엉(Phuong)은 집에서 1박... 아침에 일어나서 노트북가지고 좀 놀더니 집에 간다길래 Bye~ Bye~ 오후가 되서 하롱베이가 고향인 벳남동생 프엉(Phuong)이 엄마가 한치 보내주셨다고 요리해 먹자고 다시 우리집으로 Go~ Go~ 조금 지나니 다른 동생 루웬(Luyen)도 우리 집으로 헤쳐모여... 한치 삶아서 나눠먹고 요즘 부동산 공부 중인 동..

벳남 여동생 고향풍경(Tuyên Quang)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125km. 뚜웬꽝(Tuyên Quang)성... 벳남 여동생 루웬(Luyen)의 고향... 차량으로 2시간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4시간 남짓 오토바이를 몰고 가야하는 지방성... 요즘 마사지가게에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벳남 동생 루웬이 간만에 고향에 방문... 그래도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서인지 벳남동생의 표정이 한결 밝아보여서 다행이다. 한국의 60~70년대 시골을 연상케하는, 많이 낙후되어 있지만 또 그만큼 정감있는 시골풍경... 아침 나절에 동네시장에서 자기엄마랑 같이 민물고기 팔아서 25,000동(1,250원) 벌었다고 자랑하는 벳남동생.. 삭막한 하노이는 잠시 잊고 포근한 고향의 품에서 편히 쉬다 오길.... 자동차로는 2시간 40분 정도 걸리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지방성을..

베트남 여동생의 해물요리

입맛없는 남편과 오빠를 위해 두 여인네들이 해물요리를 만들어 주네요. 아파트 베란다를 텃밭으로 바꿔놓은 벳남 여동생... ㅠㅠ 요즘 통 입맛이 없는 오빠를 위해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dl 아침 일찍 하노이 딩톤(Dinh Thon) 시장에서 골뱅이와 새우를 구입해서 집으로 찾아왔네요. 마나님의 원피스로 갈아입고 편한 복장으로 베트남 여동생의 본격적인 베트남 해물요리 시작... 파인애플과 야자수 건더기를 양념으로 사용하는 베트남 해물요리... 뭔가 진지한 표정으로 요리에 열중인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 파인애플과 코코넛 속 건더기를 오징어와 함께 볶고 있는 베트남 여동생... 성의를 봐서라도 입맛이 없더라도 최선을 다해 먹어야겠지요? ㅋㅋ 베트남 여동생 루웬이 만들어 준 베트남식 오징어..

루웬(Luyen)의 남동생 집에 놀러가기

지난주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이 자기 남동생이 아기를 낳았다고 같이 보러가자고 해서 하남시(한국 하남시 아님...ㅋ)에 다녀 왔네요. 조카도 보고 겸사겸사 새로 집을 지어서 집들이까지 같이 하느라 남동생네 집이 시끌벅적.... ㅎㅎ 새벽 5시 30분... 하남시로 출발... 베트남 사람들은 너무 부지런 해... ㅠㅠ 베트남 농촌 풍경... 베트남 여동생의 남동생 집에 드디어 도착...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 루웬의 엄마, 그리고 마나님.... ㅋ 이제 갓 태어난 베트남 여동생 루웬의 조카... 조카를 안고 있는 베트남 여동생 루웬... 그리고 손녀를 바라보는 할머니... 베트남 조카 너무 귀엽다. 마누라... 우리도 딸 하나만 더 낳으면 안될까? ㅋㅋ 베트남 시골집 앞에는 자몽나무도 ..

베트남 조카들의 기습방문

벳남시각 10시... 집안의 조용한 정적을 깨고 울리는 초인종 소리...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문을 열어보니 벳남 여동생 루웬(Luyen)과 두 조카... 고향 뚜웬꽝에서 오토바이로 4시간을 달려 하노이에 도착해서 한국 삼촌집 기습방문... 엄마한테 한국삼촌집 언제 놀러갈 수 있냐고, 한국삼촌집 놀러가고 싶다고, 엄마(Luyen)한테 너무나 하도 졸라대서 어쩔수없이 오늘 두 조카를 데리고 우리집에 왔다네요. ㅎㅎㅎ 벳남 동생의 고향 뚜웬꽝(Tuyen Quang)에서 오늘 세상을 떠난 불쌍한 돼지 한 마리... 지금 그 일부가 우리집 냉장고에... ^^;; 시골에서 달걀도 가지고 왔네요 땅콩도 한 보따리 가지고 왔구요 조용했던 집안이 밤 늦게 찾아온 손님들로 시끌벅적~ 오늘밤 벳남 두 조카는 ..

베트남의 인연 Mr.Hùng

베트남에도 "인연" 이라는 말이 있다 "Nhân duyên" 사람이 살아가는 곳 어디나 타인과의 관계..인연을 벗어날수는 없으리. 베트남 생활 8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만큼, 그 동안 수많은 인연들이 내 곁을 스쳐지나갔고 또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Mr.Hùng 이 친구도 나에겐 소중한 인연이었던 사람이었다. 내가 베트남에 오기 오래 전부터 우리 회사의 영업총괄 매니져를 했던 사람... 나보다 두 살 많은 형이었지만 내 모진 구박과 핀잔을 묵묵히 감내하던 사람... 부하직원이 잘못해도 혼 한번 제대로 낼 줄 모르던 순박한 사람... 뜻하지 않는 사유로 회사를 그만 두었어도 끝내 자신을 낮추고 날 직장상사로 대해 주었던 고마운 사람... 오늘 그 사람의 부고를 들었다. 다른 회사에 취직한 사무실에서 심장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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