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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풍경 12

8월의 크리스마스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발을 내딛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무렵...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억의 습작... 크리스마스 이브 하노이의 기온은 27도... 조금 오버해서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그런 날씨다. 비록 베트남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고 토요일도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아(나 또한 마찬가지고...) 한국처럼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의 X-mas 이브의 흥겨움에 취해 있다. 퇴근 후 집에서 햇반에 몇 가지 반찬으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있으니 아파트 맞은 편 The Garden shopping center 쪽에서 쿵짝쿵짝 요란스럽다. 어차피 혼자 외로이 이브 저녁을 지내야하는 홀애비라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거리로 나가본다. 9,600만이라는 베트남 인구가 미딩지역에..

벳남 여동생 고향풍경(Tuyên Quang)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125km. 뚜웬꽝(Tuyên Quang)성... 벳남 여동생 루웬(Luyen)의 고향... 차량으로 2시간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4시간 남짓 오토바이를 몰고 가야하는 지방성... 요즘 마사지가게에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벳남 동생 루웬이 간만에 고향에 방문... 그래도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서인지 벳남동생의 표정이 한결 밝아보여서 다행이다. 한국의 60~70년대 시골을 연상케하는, 많이 낙후되어 있지만 또 그만큼 정감있는 시골풍경... 아침 나절에 동네시장에서 자기엄마랑 같이 민물고기 팔아서 25,000동(1,250원) 벌었다고 자랑하는 벳남동생.. 삭막한 하노이는 잠시 잊고 포근한 고향의 품에서 편히 쉬다 오길.... 자동차로는 2시간 40분 정도 걸리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지방성을..

마나님과 저녁 산책하기 2

애완견 누리와 산책하기 베트남 동생 루웬(Luyen)한테서 전화가 걸려온다. "오빠~ 릴리(Lily, 여동생 애완견)하고 매너아파트 공원에 산책 나왔어요. 오빠도 할일 없으면 언니랑 누리(Nuri, 울 집 애완견)랑 같이 놀러 오세요~" 하긴 코로나 핑계로 마나님이며 누리가 안심하고 밖에 잘 나가지도 못하고 창살없는 감옥살이를 한 게 사실이지.. 미안함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아파트 맞은 편 미딩 한인타운 매너아파트 야외공원으로 산책 Go~ Go~ 벳남 여동생 루웬(Luyen)이 키우고 있는 애완견 Lily... 지가 키운다면서 거의 우리집에서 살다시피 하지만요... ㅠㅠ 품종은 푸들과 다른 종이 섞인 혼혈견...??? ㅋㅋㅋ 잘 때는 항상 베트남 여동생 어깨와 목이 잠자리라네요. ㅎ 동서고금을 막론하..

풍요의 나라 Viet Nam

베트남에 터를 잡고 생활한지도 벌써 8년째가 되어가네요 돌이켜보면 참 [정신없음]의 연속이었던 나날들이었던 듯....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게 우리네 삶이지만, 그래도 항상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왔기에 베트남에서의 8년은 [슬픔과 아픔]보다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기억되니 다행이네요. 행복하다 되뇌이면 삶은 행복해질 것이고, 슬프다 되뇌이면 인생은 슬픔이 되는 것이니... 풍요의 나라 베트남에서 오늘도 난 행복합니다. ^^

마나님과 저녁 산책하기 1

남뜨리엠 메찌(Me Tri)시장 산책하기 베트남의 코로나가 점점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하노이 거리도 점점 더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네요. 어제부터 계속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마나님을 위해 저녁식사 후 아파트 뒷편 Me Tri Ha 시장으로 저녁산책을 다녀왔어요. 9월 들어 하노이도 가을로 접어들었는지 밤 기온이 25도 안팍으로 제법 선선해졌다고 여기며 마나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갔다 왔는데도 막상 집에 돌아올 때쯤엔 이마며 팔뚝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네요. 날씨도 선선해지고 코로나도 안정세로 접어드니 메찌(Me Tri)시장도 점점 활기를 찾아가는 듯 하네요. 언제 교체했는지도 모를 흙갈색의 기름 옆에 하노이의 희뿌연 미세먼지와 그 앞을 지나치고 있는 수많은 오토바이의 매연으로 양념 맛을 낸 후라이드 치킨~ 한..

재미있는 나라 베트남 (사진) 2

요즘 베트남 날씨가 덥긴 더운 모양이네요. 그런데 저 남자친구가 급 부러워지는 건 저뿐일까요? ㅎㅎㅎ 저 여자친구는 남자가 정성스레 만들어 준 종이꽃보다 다른 것에 더 감동받을 듯.... ㅋㅋ 이 세상에 저런 수영모도 있는 모양이네요. 불교신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수영모인가? 불교신자인 저도 굳이 저런 수영모를 쓰고 싶은 생각은.... ^^;; 오늘 저녁은 다 먹었네요 ㅠㅠ 무슨 자격증을 자랑하고 싶어서 굳이 가방에 부착까지... ㅎㅎ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시어머니의 매서운 눈초리가 온 몸으로 전해지는 듯.... ㅠㅠ

재미있는 나라 베트남 (사진) 1

과일을 깠는데 그 과일 속에 고양이가 이렇게 들어있으면 정말 깜놀하겠지요? 어쩜 저렇게 제 집인냥 딱 들어맞을수가 있는지... 근데 별로 먹고 싶지는 않네요. ^^;; 음료수 안에 저 도마뱀은 무료 서비스로 넣어 준 걸까요? 어쩐지 음료수에서 도마뱀 맛이 나더라니.... ㅠㅠ 비가 잦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탈 때 휴대폰이 비에 젖지 않게 하는 한 가지 방법?? 휴대폰이 비에 젖을 일은 없을 듯 합니다만.... 설마 저 커버를 밤에 재활용하지는 않겠지요? ㅋㅋㅋㅋ 꼭 토스트를 이렇게 만들어야 할까요? 다른 건 다 최대한 이해한다쳐도 저 콧물 어쩔.... ㅠㅠ 자체 오토바이 체인 청소도구?? 이렇게 에어컨을 설치하면 과연 냉방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에어컨 바람이 바깥 더운 공기 차단막 역할을 해줄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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