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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상풍경 12

하노이 미딩 한인타운 겨울간식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베트남 하노이도 이제 슬슬 겨울로 접어 드네요. 기온도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에어컨 대신 옥장판 틀어야 하고... 미딩 한인타운에도 겨울철 별미 호떡, 붕어빵, 오뎅이 등장했네요. ㅎㅎ 사시사철 더운 남부 호치민과는 달리 하노이는 여름과 겨울이 있어요. 베트남에서 왠 옥장판 하실지 모르겠지만 하노이에 기온이 떨어지면 습기를 먹은 찬기운이 뼈속까지 춥게 만든답니다. 하노이 미딩 한인타운에 서울호떡 가판대... 한국교민 뿐만 아니라 베트남 교민들한테도 꽤나 인기가 있어요. 호떡과 더불어 붕어빵, 오뎅, 핫도그도 팔아요. 특히 베트남 현지인들이 호떡, 붕어빵을 좋아한답니다. 베트남 동생 루웬(Luyen)도 한번씩 붕어빵, 호떡 사달라고 졸라대고는 한답니다. ㅎ

베트남의 한적한 시골 풍경...

베트남의 한적한 시골 풍경... 소몰이 주인이 없음에도 해지녘이 되니 목초지에서 대장 소를 따라 알아서들 집으로 돌아간다. 이모작이 기본인 베트남에선 2월에 모내기를 해서 8월에 수확을 하고 다시 10월쯤 모내기를 한다. 기계에 익숙해진 한국과 달리 베트남에선 아직도 농부의 손을 거쳐 일일이 모를 심는다. 어렸을 적 농번기가 되면 모판을 나르고 소풀을 베어나르던 아련한 기억이 새롭다. 베트남의 농촌엔 아직도 정감이 가득하다.

벳남 여동생 고향풍경(Tuyên Quang)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125km. 뚜웬꽝(Tuyên Quang)성... 벳남 여동생 루웬(Luyen)의 고향... 차량으로 2시간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4시간 남짓 오토바이를 몰고 가야하는 지방성... 요즘 마사지가게에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벳남 동생 루웬이 간만에 고향에 방문... 그래도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서인지 벳남동생의 표정이 한결 밝아보여서 다행이다. 한국의 60~70년대 시골을 연상케하는, 많이 낙후되어 있지만 또 그만큼 정감있는 시골풍경... 아침 나절에 동네시장에서 자기엄마랑 같이 민물고기 팔아서 25,000동(1,250원) 벌었다고 자랑하는 벳남동생.. 삭막한 하노이는 잠시 잊고 포근한 고향의 품에서 편히 쉬다 오길.... 자동차로는 2시간 40분 정도 걸리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지방성을..

풍요의 나라 Viet Nam

베트남에 터를 잡고 생활한지도 벌써 8년째가 되어가네요 돌이켜보면 참 [정신없음]의 연속이었던 나날들이었던 듯....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게 우리네 삶이지만, 그래도 항상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왔기에 베트남에서의 8년은 [슬픔과 아픔]보다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기억되니 다행이네요. 행복하다 되뇌이면 삶은 행복해질 것이고, 슬프다 되뇌이면 인생은 슬픔이 되는 것이니... 풍요의 나라 베트남에서 오늘도 난 행복합니다. ^^

베트남의 한류열풍(?)

아무리 베트남에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지만 이건 좀 아닌 듯... 출장 길에 들린 지방도시 재래시장 옷가게에는 아직도 촛불이 환하게 켜진 "진짜교체" 티셔츠가 진열되어 있고... 한국 중고차가 품질이 좋다는 인식때문에 말도 안되는 한글이 박힌 가짜 한국수입산 중고트럭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아무 한글이나 갖다 붙인 짝퉁 한국 중고 트럭... "사용설명서"는 뭐고 "청계천븍원" 은 또 뭐란 말인가? ㅋㅋㅋㅋ

오토바이의 나라 베트남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덥다"와 "오토바이가 많다"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베트남 사람들에게 오토바이는 생활에서 땔래야 땔수 없는 생활필수품이고 중요한 교통수단이지요. 하노이에서 8년간 생활을 해 온 저조차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 바로 그 '오토바이의 경적소리에서 나오는 소음과, 신호위반으로 지 멋대로 내달리는 오토바이' 들일 정도니깐요. 베트남에서 대부분의 자동차는 수입차입니다. 근데 베트남의 수입관세가 워낙 높아서 거의 자동차 가격에 육박하는 금액이 세금으로 책정이 되지요. 쉽게 말해서 베트남의 자동차는 현지국가 자동차 가격의 2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자동차 가격만 27백여만원하는 소나타가 베..

호치민에서의 불면의 밤

바쁜 일정에 쫓겨 일요일 오후에 서둘러 내려온 호치민 출장길... 정신없는 하루 일과를 보내고, 쉽사리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은 호치민에서의 늦은 월요일 밤... 숙소의 창밖으로 보이는 베트남 사람들의 힘든 일상들도 이제 하루의 막을 내리려 한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이 시간... 졸음과 싸우며 손님을 기다리는 건너편 노점식당 할아버지의 피곤함도 있고... 난간도 없는 허름한 이층 집에서 수박으로 허기를 달래는 베트남 아가씨의 외로움도 있고... 진정한 우정이 세상의 전부라 여기고 있을 젊은이들의 왁자함도 있다. 쉽사리 잠들 것 같은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호치민에서 불면의 밤이 점점 깊어만 간다.

할 일 없는 일요일 베트남 구경하기

베트남 직원 중에 한 명이 날 볼때마다 자기 고향에 한번 놀러가자고 하도 졸라대서 밀린 숙제하는 기분으로 이번 일요일에는 그 직원 고향으로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노이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Bac Giang성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 한국에 있는 내 고향과 흡사한 풍경에 마음이 편해지네요. 순박하고 착한 베트남 사람들의 인심도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년에 3모작까지도 가능한 베트남... 고향 시골마을에 온 듯 낯익은 풍경으로 가득하네요. ㅎ 시골에서 낚시를 한다길래 큰 호수나 강에서 하는 낚시를 상상 했었는데.... 낚시터가 직원 시골집 바로 앞 웅덩이... ㅠㅠ 이런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일이... 알고보니 여기가 양어장이라네요. ^^;; 한참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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