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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기타 잡동사니 10

지구라는 어항속에 살고 있는 인간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그냥 잡다한, 소소한 생각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얼마전에 어항 속 물고기를 보다가 갑자기 들었던 생각... "저 어항 속 물고기는 평생 저 작은 어항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살다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생을 이 넓고 넓은 지구라는 행성의 다른 곳은 가보지도 못하고, 넓은 대륙과 드넓은 대양의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그렇게 생을 마감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그 어항 속 물고기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문득 들었던 또 다른 생각...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고도로 발달된 외계문명의 외계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어쩌면 인간들도 이 지구라는 조그마한 어항 속에 갖혀서 평생을 그렇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또 한해가 저물어가네요.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2023년 한해도 이제 그 끝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한발 한발씩 내딛고 있네요. 돌이켜보면 시간이란 녀석은 단 한번의 쉼도 없이 참 부지런히, 바쁘게도 달려가버렸네요. 어느덧 베트남 생활도 8년을 넘어 이제 9년째 그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심근성(深根性)의 뿌리처럼 한국에서 터를 잡고 평생을 한국에서만 살거라는 믿음을 단 한번도 의심해본 적도 없는 놈이 갑작스런 타국으로의 발령으로 캐리어 하나 들춰매고 낯선 베트남 하노이에 발을 내딛었을 때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데 벌써 8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렸네요. 한국의 남쪽 끝에서 태어난 시골촌놈이 어찌어찌하다보니 전혀 계획에도 없었던 베트남 하노이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8년이란..

내 머릿속의 지우개

정우성처럼 잘 생기지도 않았고 손예진처럼 예쁘지도 않은 놈이... 다른 이들은 평생 살면서 한번도 생길 일 조차 없을...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하나 생겨 버렸다. 저를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다 기억하고 있는 소중한 추억을 저만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저를 알아보고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그 소중한 사람들을 제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요즘들어 저를 많이 아프고 고통스럽게 한다.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을거라 생각했던...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일... 기억상실... 그 기억상실증이 날 괴롭히기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베트남에서 8년의 삶 뿐만 아니라, 지난 49년간의 내 삶도 군데군데 머릿속 기억에서 지워져버려 채 맞춰지지 않는 퍼즐조각들이 머릿속에 어지러히 널려있다. 20..

新 친일파가 득세하는 나라 2

[지금까지 될수 있으면 제 블로그에 정치, 종교관련 내용을 게시하지 않으려 했으나 오늘만큼은 도저히 화가나서 못 참겠습니다] 일본이 이 나라 조선에 왜 니가 씨부리는 그 선진문물이라는 것을 들여왔는지 조차 모르는 친일매국노야. 그 놈들이 이나라 조선이 더 잘살고 부강해지라고 고맙게도 그런 기차길을 깔아주고, 조선법을 바꾸고, 노예를 해방시켜줬다고 생각하는가? 그 왜놈들이 이 나라의 물자를 지들 왜국으로 원활하게 빼돌리기 위해, 중국침략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해, 수많은 우리 선조들을 동원해서 온갖 핍박을 해가며, 지들의 이익 하나만을 위해 그리 했다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는 新 친일파 버러지.. 우리나라에 신문물을 들여와준 일본에 고마움을 못 느끼고 왜 일본을 싫어하냐고 나불대는 이 놈은 아예 대..

新 친일파가 득세하는 나라 1

[지금까지 될수 있으면 제 블로그에 정치, 종교관련 내용을 게시하지 않으려 했으나 오늘만큼은 도저히 화가나서 못 참겠습니다] 어제 무료한 하루를 달래고자 집에서 오랜만에 "명량"이라는 영화를 다시 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무료함을 달래고자 틀었던 영화를 보던 중에 다 늙어서 주책맞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그 동안 수도 없이 침탈해온 일본에 맞서 우리가 알고 있는 성웅 이순신 말고도 이름모를 수많은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낸 이 나라.... 임진왜란 뿐만 아니라 일본강점기 35년 동안 우리는 또 일본의 침탈에 고통받았던 끔찍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일본의 잔악한 식민통치에 맞서 이 나라 자주독립을 위해 기꺼이 소중한 목숨을 내던진 수많은 독립투사들... 안중근 의사, 백범 김구, 윤봉길, 안..

SNS 사기 2탄

요즘 페이스톡,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을 이용한 SNS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고 싶은 맘이 많은 한국인의 특성을 이용하여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SNS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네요 얼마전에 여기에 미군 장군이며 현재 소말리아에 UN 평화유지군으로 파병 나가 있다는 사기꾼 내용을 게시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기를 울산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나고 자라고 못된(?) 영국남편을 만나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보석상 주인 김정희라는 이름을 쓰는 사기꾼이 또 친구신청을 해서 받아줬더니 바로 메신져를 통해 작업을 해 옵니다. (인터넷 해킹 기술을 살짝 사용해서 추적해 본 결과 영국은 커녕 나이지리아 Kano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 징허게 못 생긴 남자 놈이더군요ㅎㅎ) 마침..

배우 허준호씨와 독도

2009년 배우 허준호씨가 뮤지컬 홍보차 일본에 방문하였을 때 기자회견장에 있던 한 일본기자가 갑자기 허준호씨에게 황당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독도는 어느나라 영토입니까?" 그 일본기자는 생각했겠지요. 그 당시 드라마 올인으로 일본 내에서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한국배우가 뮤지컬 홍보차 일본에 와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말하면 일본내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 뻔하니 감히 그리 말하진 못할거라고... 배우 허준호씨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 대신 그 일본기자 앞으로 다가가더니 그 기자가 가지고 있는 펜과 노트를 빼았아들고는 이렇게 물어봤답니다. "기자님. 지금 기자님 기분이 어떠세요?" 이에 당황한 일본기자는 배우 허준호씨에게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는 펜과 노트를 돌려달라고 간청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세상 (SNS 사기)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IT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편지 - 전보 - 유선전화 - 일명 삐삐 - 휴대폰 - SNS로 이어지는 통신기술의 발달로 베트남에 있는 나와 한국에 있는 일가친척, 지인들과도 마치 같이 있는 것처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세상이 왔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의 발전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낯선 이들과도 쉽사리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재미있는 세상인 듯... JINY의 페이스북 계정에도 기존 인연들과 더불어 일면식도 없는 수많은 국가의 페북친구들이 있어요. 며칠전 미국군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친구(?)도 페북친구 신청을 해왔어요. 그동안 그랬듯 굳이 회사나 제품 홍보용 페북 친구신청이 아니어서 흔쾌히 친구신청을 받아줬지요. 근데 이게 웬걸? 친구허용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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