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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어항속에 살고 있는 인간

하노이 나그네 2024. 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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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그냥 잡다한, 소소한 생각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얼마전에 어항 속 물고기를 보다가 갑자기 들었던 생각...

"저 어항 속 물고기는 평생 저 작은 어항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살다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생을 이 넓고 넓은 지구라는 행성의 다른 곳은 가보지도 못하고, 넓은 대륙과 드넓은 대양의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그렇게 생을 마감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그 어항 속 물고기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문득 들었던 또 다른 생각...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고도로 발달된 외계문명의 외계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어쩌면 인간들도 이 지구라는 조그마한 어항 속에 갖혀서 평생을 그렇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물고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의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하더라도 인간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는 아직까지 발 한번 내딛지 못하고 겨우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는 달이라는 위성에 가 본 것이 전부지요.

그리고 인간의 현재 천문과학으로 익숙한 혹성은 태양계의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정도가 전부이고, 이 태양계도 우리은하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아주 작은, 티끌보다 더 작은 태양계에 불과하지요.

아직까지 인간들은 우주의 크기가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관측가능한 우주의 크기는 직경 대략 28.5기가파섹(930억 광년 또는 8.8×1026m)의 구입니다.

공간이 거의 평평하다고 (유클리드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가정하면, 이 크기는 공변체적 약1.22×104Gpc3 (4.22×105Gly3 또는 3.57×1080m3)에 해당한다네요.

이것조차 관측가능한 우주의 크기일 뿐 실제 전체의 우주크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관측가능한 우주의 끝을 가기 위해서는 930억 광년, 즉 빛의 속도로 930억년을 날라가야 겨우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니 현재 인간의 과학기술로는 어림도 없는 거리지요.

우주의 크기를 나타내는 기본단위는 은하(Galaxy)입니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는 1,700억 개 이상의 은하(Galaxy)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은하계는 이러한 우주의 수많은 은하 중 태양계가 포함된 '우리 은하'를 뜻하죠.

각각의 은하는 최소 1,000만 개에서 최대 100조 개의 별(항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소 1,000만개에서 최대 100조개의 별(항성)을 가진 은하(Galaxy)가 1,700억개가 있다면 그 안에 있는 별(항성)의 숫자를 센다는 것은.... ㅠㅠ

여기서 또 알아야 할 것은 지구는 항성(별)이 아닙니다.

흔히 항성(별)이라고 하면 스스로 빛을 발하는 태양 뿐입니다.

그 나머지 태양계에 있는 것들은 혹성, 또는 태양의 위성 정도로만 생각하면 되지요.

그럼 우주에 존재하는, 인간의 숫자로는 셀수조차 없는 이 수많은 태양과 같은 항성(별)의 주위를 돌고 있는 지구와 같은 혹성, 위성의 숫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ㅠㅠ

이 가늠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넓고 넓은 우주라는 공간에 유일한 생명체가 고작 지구라는 작은 위성에만 존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말이 안되는 일이겠지요.

그래서 외계문명, 외계인의 존재는 필연적으로 반드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45억 6700만 년 전 형성된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하고, 그 중에 지구의 주인노릇을 하며 갑질 아닌 갑질을 해가며, 지구의 자원을 물 쓰듯이 쓰며 살고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 넓은 우주의 유일한 생명체라는 것은 도저히 말도 안되는 사실이겠지요.

그 언제 시점인지 가늠도 안되는 우주의 시작, 빅뱅 이후 지구보다 훨씬 더 먼저 생성되고 또 훨씬 이전에 생명체가 탄생했다면, 그 생명체의 과학기술은 인간의 과학기술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훨씬 더 뛰어나겠지요.

그런 외계인이 우리 인간을 바라볼때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마 그 외계인들이 우리 인간을 바라볼때는 정말 하찮은 바이러스 정도의 미개한 생명체 정도로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항 속 물고기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을 하다보니 진짜 인간이라는 존재가 미미하고 보잘 것 없는 생명체에 불과할 뿐인데.... 지금껏 세상을 살면서 너무 큰 욕심을 부리고 너무 아둥바둥 살아온 건 아닐까? 하는 자책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우주의 나이에서 정말 찰나의 순간을 머물다 가는 우리들의 삶이니 너무 아둥바둥 살지 마시고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한 나날들만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https://youtu.be/T14lzXly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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