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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12

또 다른 베트남 조카들이 집에 놀러 왔네요.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오랜만에 늦잠을 잘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침 8시가 조금 넘어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 소리...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문을 열어보니 또 다른 베트남 여동생 마이(Mai)의 아들 밍(Minh)과 딸 리(ly)..... 벳남 조카들의 갑작스런 방문... 며칠 전부터 한국 삼촌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울고불고 했다더니 토요일 아침 기습 방문...ㅋㅋ 잠이 덜깬 마눌과 본격적인 놀이 시작... 전에 미리 사뒀던 벳남조카들 장난감이 널부러지면서 집안은 금새 난리부르스... ^^;; 벳남 해물볶음밥으로 점심 해결 후 마눌과 함께 My Dinh 산책... Garden Shopping mall 3층 장난감가게에서 장난감도 사주고, 1층 식당에서 피자도 사주..

베트남의 인연 Mr.Hùng

베트남에도 "인연" 이라는 말이 있다 "Nhân duyên" 사람이 살아가는 곳 어디나 타인과의 관계..인연을 벗어날수는 없으리. 베트남 생활 8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만큼, 그 동안 수많은 인연들이 내 곁을 스쳐지나갔고 또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Mr.Hùng 이 친구도 나에겐 소중한 인연이었던 사람이었다. 내가 베트남에 오기 오래 전부터 우리 회사의 영업총괄 매니져를 했던 사람... 나보다 두 살 많은 형이었지만 내 모진 구박과 핀잔을 묵묵히 감내하던 사람... 부하직원이 잘못해도 혼 한번 제대로 낼 줄 모르던 순박한 사람... 뜻하지 않는 사유로 회사를 그만 두었어도 끝내 자신을 낮추고 날 직장상사로 대해 주었던 고마운 사람... 오늘 그 사람의 부고를 들었다. 다른 회사에 취직한 사무실에서 심장마비..

내 머릿속의 지우개

그 동안 삶의 기억이 몽땅 사라져버린다는 것이 서글픈 일이기도 하지만 또 때론 무서운 일이기도 한 듯... 오늘 Tham 이라는 베트남 아줌마한테서 베트남 SNS Zalo로 연락이 왔다. 분명 얼굴과 이름은 기억 속에 있는데 그 밖에 다른 것은 전혀 기억이 없다. 이 여인네도 오랜만에 연락한다며 잘 지내고 있냐는 통상적인 안부를 전하는데 전혀 기억이 없으니 어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그동안의 일들을 얘기해주곤 기억이 없어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 혹여라도 기억이 되살아날까 싶어 이런저런 얘기를 해봤지만 전혀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냐는 질문에 베트남 분짜식당을 한다는데... 이 식당에 밀린 외상값이 있나? ㅎㅎ

"우리의 다짐"

울 회사 마케팅팀 5인방이 사무실 캐비넷에 붙여놓은 9월 1일부터 시행예정인 "우리의 다짐" 1.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생기도록 적당히 일하자 (야근하지 말자) 2. 소비하는데 적당한 돈만 벌자 (돈의 노예가 되지 말자) 3. 웃을 수 있는 사랑을 하자 (결혼을 위한 사랑을 하지 말자) 근데 웃긴 게 5명 중 4명이 유부녀다 ㅋ "마케팅팀 우리는 다짐한다. (우리는) 젊음의 끄트머리에 있다...." 마케팅팀 여직원들의 사뭇 진지한 다짐을 읽어보곤 피식 웃음이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9월 1일부터 시행예정인 "우리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서 그날도 밀린 업무를 다 처리하려는 모양인지 마케팅팀 5명 모두 야근을 했었지요. ㅎㅎ

베트남 조카들의 하노이생활 (6일차)

한국삼촌 아프니까 귀찮게 하면 안된다고 조카들 데리고 집으로 갔던 베트남 여동생이 마나님 병원에 가는 걸 도와주려고 오후에 조카들과 함께 다시 우리집에 왔네요. 베트남 동생은 와이프와 아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고 베트남 조카들은 우리집에서 신나게 놀기 시작하네요 ㅎㅎ 베트남 동생이 조카들에게 물어봤다네요. "베트남 매장 놀러갈꺼야? 아니면 한국 삼촌집 놀러갈꺼야?" 베트남 조카들... "한국 삼촌집이요~" ㅋㅋㅋ 베트남 동생 Luyen이 와이프가 좋아하는 잭프룻 과일도 한 보따리 사가지고 왔네요. 와이프와 아들 도와주러 병원갔다가 다시 집에 돌아온 베트남 여동생 Luyen... 병원에 다녀 온 와이프는 베트남 조카들 먹을 간식 준비 중.... 강아지 두 마리도 간식먹기 놀이 중... ㅋㅋ 오늘의 베트남 ..

베트남 조카들의 하노이생활 (4일차)

오늘 오후 하노이는 비요일...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빗물에 잠겨 버리네요. 감기때문에 컨디션이 별로이고... 비요일이기도 해서 오늘도 울 베트남 조카들은 집에서 놀기....^^ My Dinh 사거리 도로가 폭우로 잠겨 버렸네요. 아파트 1층 주차장도 빗물에 잠겨 버렸네요. 아침 9시... 어제 밤 11시까지 일하고 우리집에 온 베트남 여동생은 아직 자고 있고 부지런한 베트남 조카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놀고 있네요. ㅋㅋ 오늘 아침식사는 과일과 빵... 마나님 빵 먹는 모습을 처량하게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 두마리... ㅎㅎ 오전... 와이프가 망고스틴을 좋아한다는 정보를 파악한 베트남 여동생이 잽싸게 시장으로 달려가더니 망고스틴 한 보따리를 사왔네요... ㅎㅎ 오전 조카들 간식은 오징..

베트남 조카들의 하노이생활 (3일차)

변덕스러운 하노이 날씨에 감기에 걸린 두 조카들... 오늘은 무리한 일정 없이 아파트 내에서 가벼운 일정만 진행.... 새벽 5시... 베트남 여동생은 아직 잠들어있고 베트남 조카들만 일어나서 놀고 있네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 나라의 어린이... 오늘 아침 식사도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 8시... 파출부 Loan 아줌마까지 오니까 집안이 북적북적... 거실을 청소하고 있는 파출부 아줌마가 방해되지 않게 내 방에서 놀고 있는 베트남 여동생과 조카들... 아침 식사 후, 이제는 강아지들 아침 식사 시간...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조카들은 거실에서 조용히 놀고 있고... 토요일이라서 일찍 출근해야 하는 베트남 여동생은 출근 준비... 감기에 걸린 베트남 조카들을 위해 베트남 약국에서 감기약을 ..

베트남 조카들의 하노이생활 (2일차)

오늘은 베트남 여동생과 조카들과 함께 하노이 Vincom Time city Mall 나들이... 삼촌 노릇하는 것도 힘드네요 ㅋㅋ 어제 일찍 잠들어서 그런지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놀고 있는 베트남 조카들... 밤 11시까지 마사지가게에서 일을 하고 들어온 베트남 동생은 아직도 꿈나라를 헤매고 있네요. 큰 조카 Kiet은 이제 다 컸다고 알아서 이불 정리도 하네요. 조카들과 함께 새벽부터 저의 잠을 깨웠던 아파트 뒷편 중학교... 새벽부터 무슨 행사를 하는지 시끌벅적... 그러고보면 베트남 사람들은 아침 잠이 없는 건지, 참 부지런한건지 새벽행사가 참 많은 듯요. 아침은 간단히 빵으로.... 오전 11시 마나님, 베트남 여동생, 두 조카... 총 5명 Vincom Time city로 출발... 작은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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