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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생활 56

아들내미 졸업식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며칠 전에는 제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어요. 항상 어린아이로만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훌쩍 커서 고등학교 졸업을 하는 날이 오네요. 3년 전 엄마를 따라 낯선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딛고선,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낯선 언어로 학교를 다니느라 나름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그래도 꿋꿋하게, 밝게, 씩씩하게 3년간 베트남 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졸업을 하는 아들내미가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하네요^^ 아들이 다녔던 베트남 국제학교 TH School Hoa Lac~ 국제학교라서 일반 베트남 로컬학교하고는 분위기부터 많이 달라요. 베트남은 가을부터 한 학년이 시작되는 시스템이라 졸업식도 여름에.... 졸업식인데도 교내가 조용하네요. 오늘 졸업하는 Lap 12(한..

아직은 살만한 세상~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며칠 전에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한국교민분이 아파트 지하 엘리베이터 앞에서 돈을 주우신 모양입니다. 50만동 1장, 10만동 1장, 5만동 1장, 2만동 1장, 1만동 2장.... 총 69만동(약 34,500원).... 그리 큰 돈도 아니고, 또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베트남 현지인이 흘린 돈일수도 있으니 그냥 챙겨도 될 듯한데... 아파트 단톡방에 "돈을 습득해서 1층 리셉션 직원에게 맡겨 놓았다."라고 글을 올렸네요. 그 뒤로 돈을 잃어버리신 한국교민이 리셉션에서 돈을 찾고... 감사의 의미로, 돈을 돌려주신 교민분 드시라고 택배보관함에 맥주 한 박스를 구입해서 넣어놓으셨네요. 아무리 베트남 물가가 싸다지만 맥주 한 박스면 잃어버렸다 찾은..

베트남 복권이야기 2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복권 두번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베트남 복권이야기 1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베트남에도 복권이라는 게 있어요. 아니... 복권, 도박, 스포츠 도박에 한해서는 베트남 사람들은 열광적입니다. 돈을 좋아하고 요행을 좋아하는 습성은 그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중국인들과 많이 닮아있어요. 베트남의 복권은 한국의 복권과 같아요. 숫자가 쓰여진 추첨식 복권, 그 자리에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즉석식 복권 등 2가지 종류가 있어요. 추첨식 복권의 경우 1주일에 한번씩 추첨을 하는데 복권의 종류마다 추첨일이 다릅니다. 추첨일 지나고 난 뒤 복권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메세지를 날리면 곧바로 당첨번호 6개의 숫자가 메세지로 날라와요. (이 시스템은 한국보다 편하지요) 베트남..

베트남 하노이 8년차 나그네

어느새 베트남 하노이에서 방황한지도 8년째가 되어 가네요. 케리어 하나 끌고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떠나 올 때의 그 낯선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이 엊그제 같은데.... 2015년 12월 베트남이란 낯선 나라에 나를 실어다 줬던 그 비행기... 내 인생에 전혀 계획에도 없었고, 예상치도 못했던 낯선 하노이 생활... 그 때의 그 막연함과 두려움, 그리고 설레임... 앞으로 내가 살게 될 하노이의 어느 낯선 아파트...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날따라 뿌연 미세먼지 가득한 하노이가 아닌 파란 하늘의 하노이가 저를 반겨 주었지요. 이 때까지만 해도 베트남에 오토바이가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지요. ㅠㅠ 제 베트남에서의 첫 끼 식사는 김밥천국에서 김밥과 라면... ㅎㅎㅎ

베트남 인연 소개

베트남(하노이)에서 8년 동안 살다보니, 그럭저럭 일상회화가 가능한 수준의 베트남어를 구사할 정도가 되니 친하게 지내는 베트남 인연도 생기네요. JINY 뿐만 아니라 JINY의 마나님, JINY 가족과도 친하게 지내는 베트남 동생들을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 베트남 인연 1 ] ■ 이름 : Nguyen Thi Luyen ■ 성별 : 여자 ■ 고향 : Tuyen Quang(뚜웬꽝) ■ 나이 : 30세 (1993년생) ■ 직업 : 건전 마사지사(My Dinh Massage) ■ 결혼여부 : 결혼 후 이혼(돌싱) ■ 자녀 : 2남 ■ 페이스북(링크) : Nguyen Thi Luyen [ 베트남 인연 2 ] ■ 이름 : Phuong Linh ■ 성별 : 여자 ■ 고향 : Quang Ninh(꽝린) ■ 나이 ..

할 일 없는 일요일 하노이 구경하기 1

할일없는 심심한 일요일 걸어서 하노이 구경하기 My Dinh 한인타운 JINY가 사는 아파트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My Dinh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요. 하노이에서 인근 시외로 가는 하노이 유일의 터미널.... 터미널 대합실 풍경은 우리나 시골 읍내에 있는 터미널과 흡사합니다. 80년대 후반 지방도시의 고속버스터미널 풍경과도 유사한 듯.... 터미널 안쪽 중간쯤엔 하노이에서 지방 각지로 가는 행선지와 해당 승차 Gate를 알려주는 알림판도 있어요. 금호고속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예요. 베트남에서도 삼성과 더불이 금호고속의 인지도는 상당하지요. 미딩터미널 한복판에 금호고속 광고판이 있네요. 하노이에서 베트남 북부지역 남딘, 하롱, 하이퐁, 흥이엔을 가는 버스들... 평균 4시간 이상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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