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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생활 56

아파트 화재... ㅠㅠ

어제 밤 울 아파트에서 불이 나서 거주민들 모두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대피... 그나마 우리집은 5층이어서 비상계단으로 내려오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31층 꼭대기에 사는 거주민들은.... ㅠㅠ 아파트 18층 한국인이 사는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베트남 소방차가 출동하고 난리법석... 그나마 큰 불이 아니어서 금방 진압되서 다행... 마흔 아홉 평생 처음으로 아파트에 불이 나서 대피하는 경험도 해봤어요... ^^;;

베트남 여동생과 오토바이타고 놀러가기 4

10월 들어 하노이 날씨가 점점 시원해지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잠잠했던 베트남 동생 루웬(Luyen)도 몸이 근질거리는지 놀러가자고 자꾸 땡깡을 부리네요. 날마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마나님이 꼴보기 싫어 같이 놀러가자고 했더니 오토바이 트라우마가 있다고 절대로 안간다네요. ㅠㅠ 이번 놀이터는 하노이 시내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져 있는 롱비엔 꽃동산+밧짱 도자기 마을... 아침 9시에 나가서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 "아~ 놀러다니는 것도 힘드네...ㅠㅠ" 아파트 앞에서 대기 중인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 베트남에서 미인의 첫째 조건은 흰 피부라 밖에 외출하는 베트남 아가씨들은 눈만 빼고 온 몸을 중무장한답니다. ㅋ 오늘은 뭔일로 도로에 오토바이랑 차가 많지는 않네요. 하노이 롱비엔으로..

하노이 롯데타워 나들이

할 일 없는 토요일 오후... 이젠 다들 괜찮아진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하노이 롯데타워 나들이.... 베트남, 하노이는 원채 지반이 약해 애초부터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약한 지반의 베트남 하노이에서 60층 이상의 건물이 딱 2개 있는데... 하나는 하노이에서 가장 높은 72층짜리 Landmark 72... 두번째는 하노이에서 두번째로 높은 65층짜리 Hanoi Lotte Tower... Landmark 72는 한국의 경남건설이 지었고, Hanoi Lotte Tower는 롯데건설이 건설했지요. 역시 대단한 한국의 건축기술력....!!!! ㅋㅋㅋ 하노이에서 2번째로 높은 빌딩... 65층짜리 롯데센터 하노이... 낮에도 이쁘지만 밤에 보는 롯데센터의 야경도 참 이쁘지요. ..

코로나 양성반응... ㅠㅠ

푸꿕여행 다녀 온 후로 온 가족이 감기증세가 있더라구요. 오늘 아침 감기증세가 심한 장인과 아들내미가 병원에 갔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네요. 병원에서 다른 가족들도 다 병원에 오라고... 장모님과 저도 병원에 갔는데 느닷없이 코로나 검사... 그런데... 와이프만 빼고 장인, 장모님, 아들내미, 저까지 총 4명이 코로나 양성반응...ㅠㅠ 오늘부터 꼼짝없이 격리생활을 해야 할 듯... 장인, 장모님, 아들, 나... 총 4명의 코로나 치료제 약 봉지들...ㅠㅠ 유일하게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은 와이프는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 중....

베트남 여동생의 해물요리

입맛없는 남편과 오빠를 위해 두 여인네들이 해물요리를 만들어 주네요. 아파트 베란다를 텃밭으로 바꿔놓은 벳남 여동생... ㅠㅠ 요즘 통 입맛이 없는 오빠를 위해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dl 아침 일찍 하노이 딩톤(Dinh Thon) 시장에서 골뱅이와 새우를 구입해서 집으로 찾아왔네요. 마나님의 원피스로 갈아입고 편한 복장으로 베트남 여동생의 본격적인 베트남 해물요리 시작... 파인애플과 야자수 건더기를 양념으로 사용하는 베트남 해물요리... 뭔가 진지한 표정으로 요리에 열중인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 파인애플과 코코넛 속 건더기를 오징어와 함께 볶고 있는 베트남 여동생... 성의를 봐서라도 입맛이 없더라도 최선을 다해 먹어야겠지요? ㅋㅋ 베트남 여동생 루웬이 만들어 준 베트남식 오징어..

베트남 조카들의 기습방문

벳남시각 10시... 집안의 조용한 정적을 깨고 울리는 초인종 소리...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문을 열어보니 벳남 여동생 루웬(Luyen)과 두 조카... 고향 뚜웬꽝에서 오토바이로 4시간을 달려 하노이에 도착해서 한국 삼촌집 기습방문... 엄마한테 한국삼촌집 언제 놀러갈 수 있냐고, 한국삼촌집 놀러가고 싶다고, 엄마(Luyen)한테 너무나 하도 졸라대서 어쩔수없이 오늘 두 조카를 데리고 우리집에 왔다네요. ㅎㅎㅎ 벳남 동생의 고향 뚜웬꽝(Tuyen Quang)에서 오늘 세상을 떠난 불쌍한 돼지 한 마리... 지금 그 일부가 우리집 냉장고에... ^^;; 시골에서 달걀도 가지고 왔네요 땅콩도 한 보따리 가지고 왔구요 조용했던 집안이 밤 늦게 찾아온 손님들로 시끌벅적~ 오늘밤 벳남 두 조카는 ..

베트남의 인연 Mr.Hùng

베트남에도 "인연" 이라는 말이 있다 "Nhân duyên" 사람이 살아가는 곳 어디나 타인과의 관계..인연을 벗어날수는 없으리. 베트남 생활 8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만큼, 그 동안 수많은 인연들이 내 곁을 스쳐지나갔고 또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Mr.Hùng 이 친구도 나에겐 소중한 인연이었던 사람이었다. 내가 베트남에 오기 오래 전부터 우리 회사의 영업총괄 매니져를 했던 사람... 나보다 두 살 많은 형이었지만 내 모진 구박과 핀잔을 묵묵히 감내하던 사람... 부하직원이 잘못해도 혼 한번 제대로 낼 줄 모르던 순박한 사람... 뜻하지 않는 사유로 회사를 그만 두었어도 끝내 자신을 낮추고 날 직장상사로 대해 주었던 고마운 사람... 오늘 그 사람의 부고를 들었다. 다른 회사에 취직한 사무실에서 심장마비..

해산물 요리 파뤼~ ^^

오늘도 하노이엔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네요. 유난히 비를 사랑(?)하는 마나님의 빗속 산책 제안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우산 하나 펼쳐들곤 아파트를 지나 미딩 한인타운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오는 길... 아파트 1층 베트남 해산물 식당 앞을 지나치다 "해산물 뭐 파는지 구경이나 할까?" 하며 식당 옆편 해산물 코너에 들어가봅니다. 해산물 코너에서 이것저것 해산물을 구경하다 "들어 온 김에 해산물이나 사 가지고 갈까?" 이왕 해산물을 사려고 마음먹었으니 큼지막한 크레이피쉬 한 마리와 귀여운 골뱅이 다수 구입... 국토의 절반이 바다임에도 낙후된 물류시스템때문인지 크레이피쉬 1kg에 3,240,000동(162,000원)..ㅠㅠ 1kg 조금 넘는 크레이피쉬에 골뱅이 500g을 챙겨드니 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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