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하노이 근처 놀러가기

베트남 여동생과 오토바이타고 놀러가기 4

하노이 나그네 2023. 10.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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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하노이 날씨가 점점 시원해지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잠잠했던 베트남 동생
루웬(Luyen)도 몸이 근질거리는지 놀러가자고 자꾸 땡깡을 부리네요. 
 
날마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마나님이 꼴보기 싫어 같이 놀러가자고 했더니 오토바이 트라우마가 있다고 절대로 안간다네요. ㅠㅠ 
 
이번 놀이터는 하노이 시내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져 있는 롱비엔 꽃동산+밧짱 도자기 마을... 
 
아침 9시에 나가서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 
 
"아~ 놀러다니는 것도 힘드네...ㅠㅠ"
 

아파트 앞에서 대기 중인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

베트남에서 미인의 첫째 조건은 흰 피부라 밖에 외출하는 베트남 아가씨들은 눈만 빼고 온 몸을 중무장한답니다. ㅋ

오늘은 뭔일로 도로에 오토바이랑 차가 많지는 않네요.

하노이 롱비엔으로 가는 하노이 홍강 옛날 철길...

625때나 볼 듯한 다리이지요? ㅋ

홍강 옆에 끝도 없이 펼쳐진 바나나 농장...

베트남에서 바나나가 저렴한 이유가 다 있다니깐요. ^^

하노이 홍강 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무인도(?)...

저기에 집 한채 지어놓고 사는 것도 괜찮을 듯... ㅎ

물 색깔이 황토빛이라 붙여진 이름 홍강...

물의 나라 베트남 답게 엄청 드넓은 강이랍니다.

롱비엔 꽃동산에서 온갖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 베트남 아가씨들...

베트남 사람들은 프로필 사진같은 포즈로 사진찍는 걸 참 좋아해요. ㅋ

넓은 규모의 롱비엔 꽃동산에 의외로 사람은 별로 없네요.

코로나 사태 이후로 관리를 제대로 안해서 그런지 꽃상태가 별로네요. ㅠㅠ

베트남 여동생 루웬이 부득부득 우겨서 유치한 사진도 한 장 찍어보네요.

루웬이 포즈도 직접 잡아주네요 ㅋㅋ

 놀러 온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꽃동산을 통째로 빌린 듯한 행복감이....

양인지 염소인지...

양이겠지요? ㅋㅋ

밧짱 도자기마을...

마을 전체가 도자기 판매점이라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네요.

예전에 두세번 와봤다는데 그 넘의 기억상실증으로 전혀 기억에는 없네요. ㅠㅠ

저 큰 도자기는 도대체 어디에다 쓰는 물건인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사람도 들어갈 정도의 크기인데...

가게마다 다 다른 도자기를 팔고 있어서 구경만 하는데도 하루는 꼬박 걸릴 듯...

도자기마을 답게 도자기체험도 있네요.

손에 진흙 묻히기가 귀찮아서 체험은 베트남 동생만 하는 걸로... ㅋㅋ

저는 옆에서 가게주인이랑 수다 떨며 관전모드...

나이 서른에 도자기 만든다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베트남 여동생...

그런데 손재주는 별로여서 계속 실패의 연속...

구박은 나의 몫... ㅋㅋㅋ

도자기마을 근처 식당에서 분보(Bun bo)  배달시켜서 도자기가게에서 점심식사 해결...

오늘도 "오빠 달려~" 놀이 중...

이렇게 재미 붙이다가 진짜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한 대 구입할지도... ㅎㅎ

갑자기 거리에 베트남 공안들이 득실득실...

"왜 공안들이 이렇게 많아?"

베트남 동생 왈~

"그 동안 코로나 때문에 돈 못 벌었으니 열심히 뒷돈 챙겨야 하잖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