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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ㅠㅠ

어제 밤 울 아파트에서 불이 나서 거주민들 모두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대피... 그나마 우리집은 5층이어서 비상계단으로 내려오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31층 꼭대기에 사는 거주민들은.... ㅠㅠ 아파트 18층 한국인이 사는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베트남 소방차가 출동하고 난리법석... 그나마 큰 불이 아니어서 금방 진압되서 다행... 마흔 아홉 평생 처음으로 아파트에 불이 나서 대피하는 경험도 해봤어요... ^^;;

분짜 (bún chả)

분짜(bún chả)는 퍼(phở, 쌀국수) 만큼 많이 알려진 음식은 아니지만 월남쌈과 더불어 베트남인이 즐겨먹는 쌀국수 요리입니다. 분짜는 하노이의 유명한 음식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이 선정한 세계 10대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피시 소스로 만든 소스에, 쌀국수와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채소를 함께 적셔먹는 음식. 일본 요리의 자루소바나 츠케멘과 먹는 방법이 비슷합니다. 한국인 입맛에는 육수가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나는데다가 고기를 얹어먹기 때문에 고기 구워먹다 물냉면을 시켜 싸먹을 때의 느낌이 납니다. 액젓에 국수를 찍어먹는다는 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수가 있는데 액젓 원액에 찍어먹는 게 아니고 물로 희석..

하롱베이 출장

2018년 5월 초 베트남에서 기억의 습작... 1년에 11일이 전부인 베트남의 휴일... 베트남 노동법에 규정된 공식 휴무일. - 양력 새해(1월 1일) 1일, 뗏(설날) 휴무(음력 1월 1일 ~ 1월 5일) 5일, 흥왕기일(음력 3월 10일) 1일, 통일기념일(4월 30일) 1일, 국제 노동절(5월 1일) 1일, 독립기념일(9월 2일) 2일 등 총 11일이다. (참고로 베트남에서 추석은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다. ㅠㅠ) 그 중에 4월 30일 통일기념일, 5월 1일 국제 노동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올해는 4월 29일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3일간 베트남에선 보기드문 황금연휴... 그 황금연휴에 난 하롱베이에 와 있다. 여행이 아니라 출장으로...ㅎㅎㅎ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하는 Quảng..

베트남 여동생과 오토바이타고 놀러가기 4

10월 들어 하노이 날씨가 점점 시원해지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잠잠했던 베트남 동생 루웬(Luyen)도 몸이 근질거리는지 놀러가자고 자꾸 땡깡을 부리네요. 날마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마나님이 꼴보기 싫어 같이 놀러가자고 했더니 오토바이 트라우마가 있다고 절대로 안간다네요. ㅠㅠ 이번 놀이터는 하노이 시내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져 있는 롱비엔 꽃동산+밧짱 도자기 마을... 아침 9시에 나가서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 "아~ 놀러다니는 것도 힘드네...ㅠㅠ" 아파트 앞에서 대기 중인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 베트남에서 미인의 첫째 조건은 흰 피부라 밖에 외출하는 베트남 아가씨들은 눈만 빼고 온 몸을 중무장한답니다. ㅋ 오늘은 뭔일로 도로에 오토바이랑 차가 많지는 않네요. 하노이 롱비엔으로..

베트남 차(茶,Tea)문화

베트남에 발령을 받아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대리점을 방문하면 모든 대리점 점주들이 한결같이 내놓는 것이 바로 차(茶,Tea)였어요. 언제 씻었는지도 모를 때가 가득낀 차 주전자에 차(茶,Tea)를 넣고 또 언제 씻었는지도 모를 때가 가득낀 찻잔에 차를 따라주는 것이 그들의 손님접대 방식인 듯... 물이 안좋기로 유명한 베트남의 물로 끓인 차(茶,Tea)를 때가 잔뜩 낀 찻잔에 따라주면 "절대로 마시지 말아야지~" 라는 다짐을 하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나도 모르게 홀짝홀짝 찻잔을 들고 차(茶,Tea)를 마시고 있고, 또 그 찻잔에 차(茶,Tea)가 다 떨어지면 또 금새 그 더러운 찻잔에 차를 따라주는 대리점 점주.... 그러면 "이번에는 절대로 마시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어느샌가 찻..

베트남 여성의 날

뭔 놈의 나라가 한국에서는 신경도 쓰지않는 "여성의 날"이 1년에 2번씩이나 있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10월 20일은 베트남 여성의 날... 아침부터 사무실이 시끄러워 나가보니 하노이 시내에 있는 Ngoc chinh 유통상(대리점)에서 내일이 "베트남 여성의 날" 이라고 사무실로 꽃바구니를 보냈다. 여직원들의 환호성 속에 한 여직원이 내게 조용히 다가와서 얘기한다. "유통상이 꽃바구니 줬으니 꽃은 필요없구요. 내일 Mr.Kim은 여직원들을 위해 먹을 것 사주세요" 누가보면 당연히 받아야 할 돈 받으러 온 빚쟁이인 줄 알겠다 ㅠㅠ 내일은 또 얼마를 뜯겨야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련지.... ㅠㅠ

내 머릿속의 지우개

정우성처럼 잘 생기지도 않았고 손예진처럼 예쁘지도 않은 놈이... 다른 이들은 평생 살면서 한번도 생길 일 조차 없을...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하나 생겨 버렸다. 저를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다 기억하고 있는 소중한 추억을 저만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저를 알아보고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그 소중한 사람들을 제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요즘들어 저를 많이 아프고 고통스럽게 한다.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을거라 생각했던...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일... 기억상실... 그 기억상실증이 날 괴롭히기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베트남에서 8년의 삶 뿐만 아니라, 지난 49년간의 내 삶도 군데군데 머릿속 기억에서 지워져버려 채 맞춰지지 않는 퍼즐조각들이 머릿속에 어지러히 널려있다. 20..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에 8년 동안 살면서 아마도 가장 많이 찾은 곳이 바로 여기...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가 아닐까 합니다. 하노이에 관광오시는 분들의 필수 관광코스이구요 또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이나 현지인들이 가장 부담없이 들릴 수 있는 곳이 바로 호안끼엠 호수라고 생각합니다. 하노이 미딩 한인타운에서 택시로 20~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에, 택시요금도 10만동 내외로 저렴하고, 또 특별히 입장료 같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편하게 산책하고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니깐요. ■ 호안끼엠 호수 (還劍湖)에 대한 전설 베트남어로 호안끼엠(Hoàn Kiếm)이라는 말은 (還劍 환검), 즉 "검을 돌려준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호금 (Hồ Gươm, Sword Lak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호안끼엠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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