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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Da Nang) 가족여행 (3일차)

호이안 여행 호이안만 가면 왠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고... 전쟁의 어쩔수 없는 희생이라 치부하기엔 한국군이 저지른 만행은 너무 컸다. 또한 Hoi An 지방 사람들에게는 너무 큰 생채기가 되었다. 전쟁세대가 아닌 젊은이들은 아니겠지만 60대 이상의 노인들에겐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한 가슴 속 깊은 원망과 분노가 지금도 남아있으리... 형형색색의 아리따운 전등 뒤에 숨겨진 잿빛 고통을 알기에 호이안만 가면 왠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고... 호이안 호이안(베트남어: Hội An/會安 회안)은 베트남 꽝남성의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인구는 약 80,000명이다. 한때 번성하였던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무역항이 있었고 1999년 11월..

다낭(Da Nang) 가족여행 (2일차)

다낭 바나힐 투어 그 동안 6~7번 정도 다낭을 다녀왔지만 항상 출장이라 마트, 소매점만 주구장창 다니다보니 바나힐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베트남 점령기 시절 더운 베트남 날씨를 피해 서늘한 산정상에 새웠다는 휴양지... 바나힐... 6월에 갔던 Sa pa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나름 특색이 있는 바나힐... 워낙 한국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이고 최근 Golden bridge가 새로 생기면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려서인지 관광객의 80%가 한국인이다. 분명 한국인구는 5천만이 전부일텐데 전 세계 어딜가도 한국인들이 왜 바글거리는지... 어딜가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바나힐에서 딱 좋은 것 하나 1인당 70만동 입장료만 내면 케이블카, 놀이공원 등 모든 이용료가 ..

다낭(Da Nang) 가족여행 (1일차)

2018년 12월에 떠났던 다낭 가족여행을 포스팅합니다. 다낭 미캐해변, 용다리, 사랑다리, 유람선 투어 아들내미 기말고사 끝나자마자 하노이로 급하게 들어와 또 급하게 떠난 가족여행... 목적지는 다낭... 다낭이라고는 미케해변말고는 특별한 곳도 없는데 왜 다들 다낭, 다낭하는지... 일정 맞춰보겠다고 처음으로 Vietjet 예약했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오전 10시 45분이었던 출발시간이 12시 55분으로 연기되더니 결국은 14시 출발로 또 지연된다. 젠장할 Vietjet... delay jet이란 별명이 틀린게 없어. 오전 9시반부터 4시간반 동안 공항에 갇혀있다 겨우 출발한다. 덕분에 1일차 다낭 스케쥴 다 꼬여버려 미케해변 들렸다 호텔에서 준비한 갈라디너로 저녁해결하고 한강 용다리, 사랑다리, 유..

베트남 설날 명절 - 뗏(Tết)

중국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중국, 한국과 더불어 베트남에도 설명절이 있습니다. 중국은 춘절, 한국은 설날, 베트남의 설명절은 뗏(Tết)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실제로 베트남어로 뗏(Tết)은 설날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닌 명절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입니다. 베트남의 추석 역시 뗏을 붙여 ‘뗏쭝투(Tết Trung Thu)’라고 불립니다. 음력 1월 1일 설날을 의미하는 정확한 단어는 ‘뗏응우옌단(Tết Nguyên Đán)’입니다. 하지만 앞서 포스팅한대로 베트남은 추석이 공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휴일이 있는 설날만을 줄여 ‘뗏(Tết)’이라 주로 말합니다. 한국, 중국과 비슷하게 음력 초하루부터 짧게는 3일, 길게는 2주 이상 설날을 지내면서 한국처럼 고향을 방문해서 가족, 친척들을 만나고, 제사를 지내..

(한국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개인적으로 손예진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소지섭을 좋아해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시간 나실때 심심풀이로 보시면 잔잔한 감동으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을 떠난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수아’.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어느 여름 날,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수아’가 나타난다. 하지만 ‘수아’는 ‘우진’이 누구인지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 난, 너와 다시 사랑에 빠졌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녀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에 젖은 ‘우진’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와의 이야기가 궁금한 ‘수아’. ‘우진’이 들려주는 첫 만남, 첫 사랑, 첫 데이트, 첫 행복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벳남 동생이랑 마눌이랑 놀러가기

요즘들어 벳남 하노이도 가을로 접어들었는지 낮기온이 20도를 조금 웃도는 포근한 날씨의 연속이네요. 선선한 가을가을이 불어오는 토요일 오후... 놀러가자는 마나님의 성화에 못 이겨 벳남 여동생 루웬(Luyen)도 꼬셔서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예전에 갔던 홍강 옆 롱비엔 꽃동산으로 다시 한번 Go ~ "오늘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텐데요?" Grab 기사님의 말대로 넓디 넓은 꽃동산에 온갖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벳남 사람들로 바글바글... (벳남 사람들은 여전히 사진찍는 거 참 좋아해요ㅠㅠ) 가을에 걸맞게 꽃동산엔 사람 수 많큼이나 다양한 꽃들로 울긋불긋... 해바라기, 코스모스, 장미꽃, 유채꽃, 국화, 이름모를 꽃들까지... 강아지들도 신나고 두 여인네들도 신나고... 같이간 남정네는 ..

베트남의 출산 문화

출산과 관련한 베트남인들의 문화는 남아선호, 다산, 태교, 금기식품 등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아요. 결혼 후 아이가 없는 경우 임신에 좋다는 약을 먹거나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사원을 찾아 기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도 많지요. 아이를 잉태한 산모는 음식과 언어와 행동에 가해지는 많은 금기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자식을 낳는 것은 가문의 혈통을 잇고, 조상에 대한 제사를 봉양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에는 "불효는 3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무자식이라"는 말이 있지요. 따라서 결혼해서 자식을 낳지 못하면 남편은 첩을 들이는 것은 일상적인 것이라네요. 여성이 출산을 못하는 것은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 있는 칠거지악의 하나였답니다. 이러한 일로 인..

로봇, 소리

웬 로봇...?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이 출연한 영화라 많이 땡기면서도 로봇이라는 소재가 조금은 망설여졌다. Well made film... 역시 영화는 큰 기대없이 보다 와우~~하는 맛이 있는 듯... 스토리에 조금은 개연성이 없는 장면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뭐 이 정도면 2016년에 첫 번째로 건진 명작이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감...!!! 감성팔이를 싫어하는 분들에겐 비추... 요즘 감정이 많이 메말랐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겐 강추... 10년 전 실종된 딸, 포기하려는 순간 녀석이 나타났다! 2003년 대구, 해관(이성민)의 하나뿐인 딸 유주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은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맨다. 모두가 이제 그만 포기하라며 해관..

호안끼엠 야시장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베트남에 8년 살면서 가장 많이 가 본곳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하노이 호안끼엠 아닐까 합니다.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를 주말이면 차량을 통제하고 베트남 현지인들이나 관광객들이 도보로 걸어다니며 산책을 하고 구경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이지요. 저희 와이프도 주말에 할 일 없고 심심하면 "호안끼엠이나 갔다올까?"를 입버릇처럼 내뱉는답니다. 주말이 되면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 인파들로 바글바글....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ㅎ 그리고 호안끼엠 북쪽 분수대 광장에서는 각종 행사나, 공연, 축제, 베트남 현지인들의 놀이터로 활용되다보니 운이 좋으면 재미있는 구경도 할수 있구요. 그리고 하노이 호안끼엠하면 꼭 같이 언급되는 두 곳... 따히엔 맥주거리, 그리고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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