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나그네

안녕하세요.하노이나그네입니다.오늘은 베트남 타임(Vietnam Time)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웬 뜬금없는 베트남 타임??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듯 한데...베트남은 한국과 시차가 2시간 차이가 납니다.한국보다 2시간이 늦지요.그 베트남 타임을 얘기하는 건 아니구요 ㅎ제가 말씀드리는 베트남 타임은 베트남 사람들과의 약속시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다른 말로 하면 베트남 사람들의 시간개념, 시간관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한국사람들은 정서상 약속시간이 정해지면 그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보통 약속시간보다 5분에서 10분 정도 먼저 약속장소에 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그런데 베트남에서 베트남 사람들과 약속시간을 정하고 약속장소에 나가보면 베트남 사람들은 약속..

안녕하세요.하노이 나그네입니다.오늘은 베트남의 노상방뇨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베트남에서 살면서 정말~ 정말 많이도 본 것이 바로 이 노상방뇨이지요.베트남 남자들은 정말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용무가 급하면 아무곳이나 오토바이나 차를 세워두고 바로 내려서 길가나 담벼락에 오줌을 갈기곤 합니다.너무나 많이 본 풍경이라 이제는 이상하지도 않고 그저 당연한 풍경이라고 여겨집니다.심지어 남정네가 아닌 여자들이 길거리에서 엉덩이를 까고 노상방뇨를 하는 것도 목격한 적이 있지요 ^^;;이런 노상방뇨의 문화는 중국이 정말 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그토록 중국을 싫어하는 베트남 사람들도 중국의 지배를 오래 받아서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문화에 익숙한 것인지 정말 노상방뇨를 많이 합니다.이에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베트남에 발령받아 처음 하노이에 와서 여러 새로운 베트남 문화를 접했는데 그 중에 대부분의 베트남 남자들이 유행(?)처럼 하고 다니는 게 바로 "긴 손톱 기르기" 였습니다.대부분의 베트남 남자들은 새끼손가락의 손톱을 길게 기르고 다니고, 일부 베트남인들은 엄지손톱, 심지어 열 손가락 모두 손톱을 자르지 않고 기르고 다니는 사람도 봤지요.베트남 남자들이 왜 손톱을 자르지 않고 기르고 다니는지 의구심이 들어 회사통역으로 근무 중이었던 Ms.Ly한테 물어봤지요."왜 베트남 남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손톱을 기르고 다녀?"그 질문에 통역의 대답으로 바로 의구심이 풀리더라구요."베트남에서 손톱을 기르는 것은 굳이 육체노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富의 상징의 징표니깐요"그렇지요.사실 농사..

집은 커졌지만가족은 더 적어졌다. 학력은 높아졌지만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지혜는 줄어들었다. 전문가는 늘어났지만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이 많아졌지만건강은 더 나빠졌다. 가진 것은 많아졌지만가치는 줄어들었고 많아진 말에 따라거짓말도 늘어났다. 달까지 갔다 왔지만이웃과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생활은 더 가난해지고,더 많은 물건들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 밥 무어헤드

안녕하세요.하노이 나그네입니다.어제(9월 7일)부터 태풍 Yagi가 베트남 하이퐁을 거쳐 하노이로 상륙을 했습니다.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태풍~~!!지금 하노이는 Yagi라는 폭탄을 맞아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습니다.베트남 사람들 처참하게 널부러져 있는 폭격의 잔해를 치우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합니다.

요즘들어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보니 한동안 포스팅이 없었네요. 지송 ~~ ^^;; 오늘은 하노이에 가볼만한 곳으로 하노이 기찻길 까페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하노이를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한번 쯤은 가보고 싶어할만한 까페... 기찻길 까페... "기차길 옆 오막살이~"는 들어 보셨겠지만 "기차길 옆 까페~"는 처음 들어 보셨을 여러분들... ㅋ 그 하노이 기차길 까페도 역시 호안끼엠 근처에 있습니다. 호안끼엠 주변에는 참 볼거리가 많이 있지요? ㅎ 하노이 기차길 까페 주소는요.... "8d Điện Biên Phủ, Cửa Nam, Hoàn Kiếm, Hà Nội"제가 갔을 때는 저녁 해 저물고 난 뒤였는데요. 기차길 선로 옆에 바짝 붙어있는 까페에 현지인, 외국인들 할 것..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노래 12번째 시간으로 방키에우(Bằng Kiều)가 부르는 짜이띰밴래(Trái Tim Bên Lề)라는 노래를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8년전 베트남에 처음 발령을 받고 2016년 회사 첫 야유회때 장기자랑으로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해서 "베트남 직원들이 모르는 한국노래를 부르는 것보다는 베트남 노래를 불러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연습해서 불렀던 저의 베트남 첫 노래... Trái Tim Bên Lề 굳이 번역하자면 "내 옆에 있는 심장"... 쯤?? 약간 오래된 노래이지만 잔잔해서 듣기는 좋아요. ^^ https://youtu.be/426YpaPjy9w 자기야, 난 너무 많은 날 동안 너와 함께 있었어 Em, đã biết bao ngày bên e..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베트남에 한번이라도 여행을 와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한번쯤은 보셨을 길거리 문화... 베트남에는 길거리 까페(노천까페)가 여기저기 정말 많이도 있지요. 길거리 까페(노천까페) 베트남 길거리에는 정말 많은 길거리까페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지요. 물론 베트남에도 제대로 된 커피숍도 정말 많습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커피숍인 꽁까페(Cong Cafe)부터 세계적인 커피숍 브랜드인 스타벅스... 꼭 유명 커피숍 브랜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전 세계 커피수출국 2위의 나라답게 수많은 커피숍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커피숍보다 더 많이 있고 쉽게 접근이 가능한 길거리의 스타벅스... 길거리 까페... ㅋ 조그마한 플라스틱 목욕탕 의자에 쪼그려앉아 마시는 베트남 커피와 베트남 맥주 한잔..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베트남에 여행 오신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지만, 하노이에 거주하고 계시는 교민들 사이에서는 제법 알려져 있는 밧짱 도자기마을(Chợ Gốm Bát Tràng)에 대해 포스팅할까 합니다. 밧짱 도자기 마을은 하노이 시내에서 15km 떨어진 하노이 외곽 자럼(Gia Lâm)현 홍(Hồng)강 유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노이 시내에서 밧짱 도자기마을(Chợ Gốm Bát Tràng)까지는 차로 40분 남짓 걸리지요. 그랩(Grab)을 이용하면 30만동 조금 덜 나옵니다.버스도 있다고 하지만 호안끼엠쪽에서 출발하는 40번 버스라서 저는 한번도 타 보질 않았네요. 이 마을은 레 왕조 시대 때 만들어져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 베트남음식 그 여섯번째 시간으로 베트남에서 Pho(쌀국수)와 Banh mi(반미)만큼이나 유명한 베트남 전통음식 반쎄오(Bánh xèo)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베트남식 부침개로 불리는 반쎄오는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 해산물 등을 얹어 반달 모양으로 부쳐낸 음식입니다. ‘반(bánh)’이라는 의미는 케이크, ‘쎄오(xèo)’는 의성어로 “뿌지지”, “바지지”란 뜻이지요. 반쎄오를 직역하면 ‘시즐링 케이크(sizzling cake)’, ‘지글지글 구워내는 케이크’, ‘치익’ 소리가 나며 익는 케이크 등을 의미합니다. 조리 시 기름을 두르고 뜨겁게 달군 팬 위에 묽은 쌀가루 반죽을 부을 때 강렬하게 들리는 기름 끓는 소리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전해집니다. 반쎄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