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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준호씨와 독도

2009년 배우 허준호씨가 뮤지컬 홍보차 일본에 방문하였을 때 기자회견장에 있던 한 일본기자가 갑자기 허준호씨에게 황당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독도는 어느나라 영토입니까?" 그 일본기자는 생각했겠지요. 그 당시 드라마 올인으로 일본 내에서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한국배우가 뮤지컬 홍보차 일본에 와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말하면 일본내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 뻔하니 감히 그리 말하진 못할거라고... 배우 허준호씨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 대신 그 일본기자 앞으로 다가가더니 그 기자가 가지고 있는 펜과 노트를 빼았아들고는 이렇게 물어봤답니다. "기자님. 지금 기자님 기분이 어떠세요?" 이에 당황한 일본기자는 배우 허준호씨에게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는 펜과 노트를 돌려달라고 간청했다고 합니다.

잘 키운(?) 베트남 동생 하나 열 의사 안 부럽다~!(2)

저녁식사 후 집에서 널부러져 쉬고 있는데 베트남 동생한테서 메세지가 날라온다. "오빠~ 잠깐 아파트 1층에서 만나요" 이 시간에 뭔일이지 싶어 츄리닝에 슬리퍼 질질 끌고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가 본다. 잠시 후 오토바이에 이것저것 잔뜩 실은 베트남 동생이 털털거리며 나타나더니 연꽃과 연자(연꽃씨)를 건내준다. "요즘 오빠 불면증이 심하다고 해서 사왔어요. 연꽃은 언니 선물이구요. 연꽃씨는 오빠 먹어요 연꽃씨 많이 먹으면 잠이 잘 온데요" 한국에서 연자봉우리를 본 적은 몇 번 있고 연자가 몸에 좋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이렇게 파랗게 봉우리째 있는 연자를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이걸 어떻게 먹어?" 하고 물어보니 직접 몇개 껍질을 까서 건내준다. 보기에도 파란, 덜익은 연자를 먹어도 되나? 반신반의하면서 입..

베트남 여동생과 오토바이타고 놀러가기 2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며칠 전부터 하노이 홍강(sông Hồng) 근처에 있는 포도밭에 놀러가자고 노래를 부르던 베트남 동생 루웬(Luyen) 때문에 오늘 드디어(?) 오늘 그 포도밭에 놀러갔다 왔네요. 이른 아침부터 설쳤던 덕분에 제대로 피곤한 하루.... ㅠㅠ 아침 7시... 베트남 여동생의 오토바이 뒤에 타고 집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하노이 홍강 근처 포도농장으로 출발... 역시.. 여전히... 아침 출근길 하노이 시내에는 오토바이와 차들도 정신이 없네요. 30분을 달려 드디어(?) 포도농장에 도착.... 입구에서 1인당 2만 5천동 입장료를 내면 플라스틱 컵에 포도를 담아서 서비스(?)로 주네요.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과 또 다른 베트남 여동생 마이(Mai).... 포도밭으..

2021년 9월 29일 베트남 하노이의 소소한 일상

컨디션이 조금만 나빠지면 예전 기억 뿐만 아니라 최근의 기억까지도 자꾸만 머릿속에서 지워져 버리고 만다. 어제 저녁엔 20년을 넘게 한 지붕아래에서 알콩달콩, 티격태격 대며 같이 살아 온 아내의 얼굴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져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오래전 한낮 허구일 뿐이라 여기며 팝콘과 콜라를 곁들이며 보고 지나쳤던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내 머릿속에도 하나가 생겼나 보다. 어제 베트남 동생과 함께 돌아다녔던 하노이 시내의 풍경들도 베트남에서 8년간의 치열했던 삶이 무색할만큼 낯설게 느껴져 그 울적한 감정이 밤 늦게까지 이어져 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이른 새벽까지 이어진 불면의 밤 동안 그동안 저장해놨던 휴대폰 속의 수많은 사진과 어플 속 스토리의 기록들을 다시 들춰보며 아스라이 사..

베트남 노니(Noni)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특산물 그 첫번째로 베트남 노니(Noni)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노니(Noni).... 한국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일부 부유층들만이 즐겨 애용했다는 노니(Noni)... 그런데 그런 노니가 동남아시아 국가의 재배면적 확대와 해외유통망 개선 및 인터넷쇼핑몰, 홈쇼핑 등 한국 유통채널이 다양화로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알려져있지요. 지금도 하노이 My Dinh 한인타운을 가끔 걷다보면 관광버스에 우루루 내린 한국관광객들이 한인타운에 있는 베트남 기념품 상점에 들려 한국 귀국상품을 이것저것 구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여러 베트남 특산품 중에 꼭 빠지지..

베트남 công an(꽁안)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한국에 짭새가 있는 것처럼 베트남에도 일명 công an(꽁안)이라 불리는 짭새색휘들이 있어요. 오늘 오후 하노이 미딩 한인타운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꽁안 짭새넘들이 우루루 몰려들더니 괜히 길가에 서있는 택시기사들이며, 길가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붙잡고 괜한 시비를 걸고 있네요. 운전면허증도 보여달라고 하고, 차량등록증도 보여달라고 하고, 더 이상 꼬투리 잡을게 없으니 택시 트렁크도 조사를 합니다. 조사를 하다 꼬투리가 잡히면 이제 본격적인 작업이 들어가지요.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내가 그냥 봐줄테니까 돈 조금만 줘..." 이 꽁안넘들의 행태가 하도 어이가 없고 한심해서 대놓고 들이대며 사진도 찍고, 그 옆에 우두커니 서서 한참 째려보고 있으니까 이 놈들도 찔..

전쟁의 상처

요즘 한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때문에 연일 뉴스로 시끄럽네요. 며칠 전 집에 놀러 온 벳남동생한테 지금 러시아가 전쟁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냐고 했더니 집에 티비가 없는 벳남동생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집에 있는 티비를 켜주자 한국뉴스채널에서 방송 중이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관련 뉴스를 물끄러니 바라보던 벳남동생이 저를 바라보더니... "전쟁은 나쁜거야. 전에 우리나라 전쟁했을 때도 한국 군대가 미군과 함께 쳐들어와서 우리 국민들 많이 죽였잖아. 오빠도 한국사람이잖아... 오빠 미워..."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장난삼아 던진 그 농담 한 마디에... 농담인 줄 알면서도 저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박정희 군사정권의 탐욕으로 인 해 70년대 중반.. 어떤이는 어줍잖은 애국..

베트남 국기

베트남의 국기는 붉은 바탕에 커다란 노란색 별 하나가 새겨진 것으로 금성홍기(Cờ đỏ sao vàng)라고도 한다. 1940년 항불/항일투쟁을 하던 베트민에서 처음 사용된 깃발이며 이 깃발이 공식적인 국기가 된 것은 1945년에 베트남 민주공화국(북베트남)이 세워지고 나서이다. 그리고 1975년에 베트남이 북베트남 위주로 무력 통일되면서 통일 베트남의 국기가 되었다. 1940년 반 프랑스 독립 투쟁당시 국기의 붉은 색은 독립을 위해 흘린 피, 노란색은 베트남인의 인종을, 별의 오각은 각각 사농공상병의 다섯 인민을 나타낸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나 통일 이후에는 노란색 별은 베트남 공산당의 리더십을, 붉은색은 프롤레타리아 공산주의 혁명을 나타내는 것으로 국기의 상징이 바뀌었다. 1950년대 세워진 베트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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