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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는 길

♧ 가지 않는 길 ♤ 노란 숲 속 길이 두 갈래로 나뉘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을 굽어 껵여 내려간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데까지 멀리 바라보았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것이다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다 나는 다음 날을 위해 한 길을 남겨 두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음으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 숨을 쉬면서 얘기할 것이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노라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로버트 프로스트 -

하롱베이 깟바섬 여행 (3일차)

깟바섬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가 떠나는 게 못내 아쉬워 눈물을 흘리고 있는 깟바섬의 아침이 밝았네요. 이틀 동안의 여행일정으로 많이 피곤해서 마지막 날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다 떠났습니다. 오랜만의 여행이라 몸은 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진 이번 여행이었네요. 깟바섬 관광 오늘날 섬 내의 큰 도로 건설, 항구 건설과 깟바 마을의 범람 방지 그리고 발전기와 1997년 말에 시작된 안정적인 전기 공급 등의 기반시설이 정비되었다. 대형 페리와 바지선을 타고 본토에서 섬으로 트럭과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게 되면서 관광객이 쉽게 섬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2001년 시작된 깟바 섬의 관광과 개발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많은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 일정에 깟바 섬의 ..

하롱베이 깟바섬 여행 (2일차)

아침식사로 쌀국수 한그릇 먹고 서둘러 깟바섬 투어 유람선타러 Go~ Go~ 수많은 섬들 사이로 수상가옥들이 즐비하네요. 베트남 여동생과 카약도 타고 유람선에서 주는 해산물 음식으로 점심도 먹고... 조용하고 운치있는 절경 감상하고 있으니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네요. 깟바섬 역사 ‘깟바’라고 불리는 역사적인 이름은 ‘여자 섬’을 의미한다. (Cac은 모두를 의미하고 Ba는 여성을 의미) 전설에는 수세기 전 짠 왕조의 세 여성이 살해를 당했고 그 시체가 깟바 섬으로 흘러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각 시체는 다른 해변에서 떠내려갔고, 세 사람 모두 현지 어부들에게 발견되었다. 깟바의 주민들은 그 여자들을 위한 사원을 지었고, 그 섬은 곧 깟바로 알려지게 되었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깟바 섬에..

하롱베이 깟바섬 여행 (1일차)

코로나로 베트남 이사오고 난 후 여행 몇 번 못가서 답답해하는 와이프를 위해 베트남 동생과 함께 2박 3일 하롱베이 깟바섬 여행 Go~ Go~ 깟바섬 동굴구경도 하고 바닷가에서 파도소리도 듣고 해산물로 저녁식사도 하고 커피숍에서 차도 한잔 마시면서 오랜만에 힐링 했어요 ㅎ 깟바섬 깟바섬(Quần đảo Cát Bà / 群島葛婆)은 베트남 북부의 하롱 만의 남동부 가장자리에 깟바 군도를 구성하는 260km2 면적에 걸친 367개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깟바 섬은 285km2의 표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하롱베이의 극적이고, 험한 특성의 산악지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통 하노이의 여행사가 운영하는 하롱베이 투어에서 1박하는 호텔 숙소로 사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섬은 행정구역상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SNS 사기 2탄

요즘 페이스톡,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을 이용한 SNS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고 싶은 맘이 많은 한국인의 특성을 이용하여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SNS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네요 얼마전에 여기에 미군 장군이며 현재 소말리아에 UN 평화유지군으로 파병 나가 있다는 사기꾼 내용을 게시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기를 울산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나고 자라고 못된(?) 영국남편을 만나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보석상 주인 김정희라는 이름을 쓰는 사기꾼이 또 친구신청을 해서 받아줬더니 바로 메신져를 통해 작업을 해 옵니다. (인터넷 해킹 기술을 살짝 사용해서 추적해 본 결과 영국은 커녕 나이지리아 Kano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 징허게 못 생긴 남자 놈이더군요ㅎㅎ) 마침..

2022년 대통령 재외선거

◐ 대통령 선거를 한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네요. 시간 정말 빠르네요. ㅠㅠ 오늘부터 28일까지 베트남 거주 재외국민 대상으로 2022년 대통령 재외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2주전에 하노이 한인회 들려서 사전선거등록해 놓고, 오늘 대선투표 첫날 점심식사 후에 와이프와 함께 일찌감치 투표하러 갔다왔네요. 하노이에서는 한국대사관 재외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됩니다. 하노이 거주 재외국민의 원활한 투표진행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해 주네요ㅋ 투표용지에 이쁘게 콕~ 도장찍어서 투표함에 넣고 왔네요. 저희 먼저 투표하고 기다리고 있을께요. 한국에 계신 지인분들도 바쁘시더라도, 귀찮으시더라도 3월 9일 투표는 꼭 하시길... ^^ [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 재외국민은 대사관이나 기타 지정된 장소에서..

한국노래도 한류열풍??

최근 몇년 사이에 Vietnam에서 한류열풍이 더 많이 분다는 걸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베트남 사람들이 부쩍 한국음악을 많이 듣는다는 거일껍니다. 얼마전에 집에 놀러온 8살먹은 베트남 조카도 까페에서 흘러나오는 한국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더랬죠. 베트남 동생이 참 좋아하는 더원의 사랑아.. 라는 노래 가사 뜻을 모르겠다고 번역 좀 해달라기에 어쭙잖은 베트남어 실력으로 번역을 해준 적이 있었지요. 혼자서 불러보는 가슴 아픈 그 이름 Cái tên đau lòng đó tôi gọi một mình 눈물이 새어 나올까봐 입술을 깨물고 mình đang cắn môi để gắng chịu đựng khóc 또다시 다짐하듯 가슴을 펴 보지만 Mình đảm bảo một lần nữa nhưng...

베트남 동생 요리강습

베트남에 와서 마눌이 가장 맛있다고 하고 즐겨먹는 음식이 Rau muống(자우 무엉)... 바로 공심채 요리이다. ♠ 공심채(空心菜) 메꽃과의 잎채소다. 자라면서 속(心)이 비어서(空) 공심채라고 한다. 영어로는 Water-convolvulus라고 하는데 보통 모닝글로리로 더 잘 알려졌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중국과 태국에서 흔하게 밥과 같이 먹는다.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도 먹으며 삼발소스를 쓰면 인도네시아/싱가포르 풍이 된다. 저 나라들에서는 거의 김치처럼 많이 먹는데, 속이 비어서인지 양념 맛이 충분히 스며들어 밥도둑이다. 메뉴를 뭘 고를지 모르겠으면 모닝글로리를 시키라고 할 정도로 실패가 없고 무조건 성공이라고 한다. 처음 먹어봐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출..

서비스왕국 삼성??

아들내미가 노트북 램 업 그레이드 노래를 불러 인터넷 쇼핑몰로 램을 주문하고, 하노이 시내를 뒤져 집에서 20분 가량 떨어진 Dong Da군 삼성서비스센터로 향했다. 혼자가기 심심해서 베트남 여동생한테 SOS~ 하필 오늘 오토바이에 펑크가 났다고 수리하고 온다는 벳남 여동생을 기다리고 기다려 드뎌 오전 11시 벳남동생 오토바이에 걸쳐앉아 동다군으로 Go~ 구글맵 켜고 운전하면서도 계속 찾아다니는 벳남 여동생의 성의(?)에 드뎌 삼성 서비스센터에 도착~ 근데... 서비스왕국 삼성?? 벳남에서는 개나 줘버려라...!!!! 삼성노트북이라고.. 램 업그레이드 하러 왔다고... 노트북하고 램 부품 보여주니 한번 쓰윽 보더니 뜯어보지도 않고 못 한단다... 다른 로컬 가전제품 수리센터로 가란다.ㅠㅠ 아니~ 노트북 ..

아파트 텃밭 가꾸기

한국산 상추를 맛보고 싶어하는 마나님이 한국에서 상추씨앗을 비행기에 태워 하노이로 공수해 오더니만, 아파트 1층 쓰레기장에서 스티로폴 박스도 가져와서 아파트에 작은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베트남 상추가 생각보다 맛이 없다) 오늘은 상추 뿌리가 얕다며 다시 심기 작업 중... (베트남은 마트에서 흙도 판다 ㅋㅋ) 생전 농사라고는 지어본 적 없는 도시 아줌마가 유튜브도 찾아보고, 한국사는 친구한테 물어도 보면서 제법 열심히다. 설마했는데 제법 이파리도 올라오고 성공할 가능성이 보인다^^ 조그만 더 노력하면 드디어 베트남에서 한국산 상추를 자급자족할 수 있으려나? ㅎㅎ (마나님.. 초상권에 걸릴까봐 얼굴은 안 찍었네. 화내지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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