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하롱베이 깟바섬 여행

하롱베이 깟바섬 여행 2탄(1일차)

하노이 나그네 2023. 8.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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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생활한지 8년만에 처음으로 외삼촌네 가족이 베트남 여행을 왔네요.

7월 29일(토)부터 8월 3일(목)까지 휴가를 내서 조카도 만나고 베트남 여행도 할겸 베트남 하노이로 날라오셨어요. ㅋ

7월 29일, 30일은 간단하게 하노이 시내구경을 하고 8월 1일(월)부터 2일(화)까지 1박 2일로 하롱베이 깟바섬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Member : Jiny, Jiny 각시, Luyen(베트남 여동생), 외삼촌, 외숙모, 조카 - 총 6명

전에 깟바섬 여행은 깟바섬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와 풍경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했다면 이번 깟바섬 여행 포스팅은 깟바섬 여행경비 위주로 포스팅을 해볼까합니다.

자 그럼 하롱베이 깟바섬 여행 2탄... 출발해볼까요? ㅎ

하노이에서 깟바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까지 타고 갔던 9인승 D-Car 리무진입니다.

인원이 6명이라서 9인승을 랜트해서 타고 다녀왔어요.

모든 랜트카와 숙소예약은 베트남 현지인인 베트남 여동생 Luyen(루웬)이 다 맡아서 했구요.

하노이에서 깟바섬으로 들어가는 하롱베이 선착장까지, 그리고 그 다음날 다시 하노이로 돌아오는 왕복 차량랜트비로 6,800,000VND(현재 환율로 372,500원) 비용 소요.

하노이 시내가 출근시간이면 너무 많이 막혀서 새벽 6시 20분에 깟바섬으로 출발~~!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를 가려면 구불구불한 국도를 타고 약 4시간 정도를 달려야만 하롱베이를 갈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하노에서 하롱베이까지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어서 약 2시간 남짓이면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 갈수가 있답니다.

하노이 시내는 누가봐도 "아~ 베트남이구나"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이지만 하노이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보이는 시골의 풍경은 한국의 시골풍경과 많이 흡사해서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니 드디어 보이는 꽝닌성(Quảng Ninh) 바닷가...

저희가 여행을 갔던 그 날에 계속 비가와서 그런지 바닷물 색깔이 그닥 좋지는 않네요.

해변가라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공장지대에 풍력발전기도 보이네요.

2시간을 달려 드디어 깟바섬으로 들어가는 하롱베이 뚜언쩌우(Bến phà Tuần Châu) 선착장에 도착...

이 곳 뚜언쩌우(Bến phà Tuần Châu) 선착장은 저속 대형선박을 이용해서 깟바섬의 북쪽으로 이동하는 곳이구요.

고속선박을 이용할 경우에는 하롱베이 벤빈(Bến Bính)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깟바섬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쾌속선의 경우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시간을 잘 맞춰야 탈 수 있구요.

대형 저속선박은 배 4척이 왕복으로 수시로 운행을 하기 때문에 굳이 시간을 맞춰 갈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깟바섬 여행때는 조그마한 고속으로 달리는 보트를 타고 갔지만 이날은 고속보트 운행시간이 맞지 않아서 저속으로 깟바섬에 들어가는 큰 배를 타고 들어갔어요.

배에 탑승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과 자동차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드디어 깟바섬으로 들어가는 선박에 탑승...

먼저 배에 실어져 있는 차량들과 배에 탑승하려고 걸어가는 승객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배삯은 1인당 70,000VND(약 3,5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배 1층 중앙은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있고 그 양옆으로는 오토바이의 대기장소... 그리고 2층, 3층은 일반승객들이 앉아서 갈 수 있는 철제의자와 간이매점도 있습니다.

자~ 이제 최종 목적인 깟바섬으로 출발해 볼까요? ㅎ

뚜언쩌우(Bến phà Tuần Châu) 선착장에서 깟바섬 방향으로 우측으로는 대형 컨테이너 화물선 터미널도 있네요.

깟바섬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깟바섬에서 나오는 배가 스쳐 지나가네요.

깟바섬에 들어가는 동안 계속 내리던 비가 그쳐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ㅋㅋ

최근에는 하롱베이에서 깟바섬으로 들어가는 케이블카도 완공이 되어서 운행을 하고 있답니다.

케이블카는 해상 위에 3,955m 길이로 있으며, 썬 그룹의 Cat ba 케이블카 시스템의 일환입니다.

전체 길이는 19.5km이고 초속 8m로 최대 60대의 케이블카가 운행할 수 있으며, 각 케이블카에는 3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4,50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섬 사이의 운송 시간은 현재 이용하는 페리의 20분에서 9분으로 짧아질 것입니다.

케이블카 편도비용은 100,000VND(약 5천원)이라는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면 좀 더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깟바섬 북쪽 선착장에 도착...

깟바섬 북쪽 선착장에서 최종 목적지인 깟바섬 플라밍고 리조트까지 저희들을 실어다 줄 16인승 랜트카...

기존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 저희를 태우고 왔던 9인승 D-Car 리무진 비용에 포함되어 있어서 이 차량은 무료(?)

깟바섬 시내까지 들어가는 도로 중간중간에 깟바섬 바닷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있네요.

시내에 들어가는 중간에 잠깐 차를 정차시키고 전망대에서 깟바섬 바닷가 풍경도 잠시 즐겼네요.

그나마 내리던 비가 그쳐서 다행이긴 하지만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ㅠㅠ

깟바섬 북쪽 선착장에서 약 20분을 달려서 드디어 1박 2일 동안 우리가 묵을 플라밍고 리조트에 도착...

오후 3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다고 해서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객실에는 못 들어가고 호텔 로비에 짐을 맡겨놓고 점심식사를 하러 깟바섬 시내로 이동...

인터넷으로 깟바섬 맛집으로 검색하면 많이 등장하는 식당... 유미(Yummy) 식당...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찾아갔더니 그닥 손님이 많지는 않네요.

인터넷으로 깟바섬 맛집으로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그닥 맛있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차라리 예전에 들렸던 깟바섬 해변가 식당 음식이 더 맛있는 듯....

해산물 볶음밥 2접시, 오징어 튀김, 쌀국수, 오징어무침밥 등을 시켰는데 650,000동(약 32,500원)으로 저렴하긴 하네요.

점심을 먹고도 아직 입실시간이 되질 않아서 플라밍고 리조트(FLAMINGO RERORT) 앞 프라잇비치 주변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습니다. ^^;;

외삼촌네 가족이랑 플라밍고 호텔 앞 해변가 산책로에서 인증샷도 몇 장 찰칵~ ㅋ

드디어 오후 3시가 조금 안되서 호텔 객실에 입실 완료~

플라밍고 리조트는 총 3개 건물로 되어 있는데 저희가 묵은 호텔은 3번째 호텔...

1번째 호텔에서 2번째, 3번째 호텔까지는 호텔 내 전기자동차로 실어다 주니까 편하긴 합니다.

또 각 호텔건물마다 구름다리가 연결되어 있어서 각 건물로 이동하기도 편하구요.

5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전에 묵었던 깟바섬 시내 로컬호텔에 비해 훨씬 더 깔끔하고 고급스럽기는 하네요.

하계철 성수기라 최근 숙박비가 조금 올랐는데 그나마 루웬이 일찍 예약을 해서 3인실 비치뷰 객실로 4,450,000VND(243,700원)...

워낙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루웬(Luyen)은 외삼촌네 가족들을 끌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열심히 사진기사 노릇을 해주고 있고, 외삼촌네 가족은 호텔 앞쪽 1층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면서 깟바섬 여행 첫 날 오후를 즐겼답니다.

저랑 마누라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이번이 깟바섬 4번째 여행이라서 객실에서 그냥 쉬었어요. ㅎㅎ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녁식사 시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깟바섬 시내가 온통 물바다였네요.

식당을 찾아 돌고 돌아서 찾아간 베트남 해산물 식당...

역시 관광지는 관광지인 모양입니다.

새우 큰 거 1kg에 1,500,000VND(75,000원)을 부르네요.

너무 비싸다고 하니까 하는 말이....

"지금 비가 오니까 가격이 더 올라가는 거예요" 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

해산물 볶음밥, 삶은 골뱅이, 삶은 오징어, 자우무엉(공심채) 요리, 새우 작은 것 1kg(950,000VND - 47,500원)으로 저녁식사 완료...

총 저녁식사 비용 2,250,000VND(112,500원)...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관광지 바가지 요금은 어딜가나 똑같은가봅니다.

저녁식사 후 호텔로 돌아와서 호텔 1층 야외수영장 옆에 있는 야외바에서 간단하게 맥주로 여가시간을 즐겼답니다.

사람이 없어 조용한 분위기에 파도소리와 은은한 조명이 운치를 더해주네요.

비가 와서 그런지 프라잇비치와 수영장에 사람들이 보이질 않네요.

간단한 맥주타임을 즐기고 플라밍고 호텔 각 건물을 연결시켜주는 구름다리 산책을 다녀 왔습니다.

플라밍고 리조트 3번째 건물에서는 12층에서 2번째 건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갈수가 있네요.

플라밍고 리조트 야외전망대...

지금은 폐쇄되어 직접 가볼수는 없고 멀리서 사진찍는 걸로 만족했답니다.

워낙 고소공포증이 심한 마누라도 밤에는 어두워서 아래가 잘 안 보여서인지 이번에는 구름다리 산책에 따라 나섰네요.

플라밍고 리조트 2번째 건물 1층에 위치한 오락실...

비가 와서 그런지 밖에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오락실에는 제법 사람들이 있네요.

플라밍고 리조트 곳곳에 있는 안마의자...

호텔 안마의자라서 그런지 하노이 시내 건물에 있는 안마의자보다는 조금 더 비싸네요... ㅋㅋㅋ

플라밍고 호텔 2번째 건물 16층인가, 17층인가에 위치한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바....

포켓볼 당구대도 있고, 야외 테이블도 있고, 여기저기 앉아서 술과 음료를 즐기는 투숙객들이 제법 많이 있네요.

그런데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놔서 너무 시끄럽더라구요.

2번째 건물에 투숙하는 손님들은 조금 시끄럽겠다는 생각이....

세번째 호텔 건물 방으로 돌아오는 구름다리...

혼자서 우수에 젖어 걸어가고 있는 마나님...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고 있는 건지....

이렇게 깟바섬의 첫 날이 저물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