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연/베트남 여동생

집에 놀러 온 베트남 두 동생들

하노이 나그네 2023. 7.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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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

내가 잠든 사이 마나님과 베트남 동생이 통화를 했던 모양입니다..

언니가 요리해 준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오늘 오전에 우리집에 찾아 온 베트남 여동생들...

와이프가 요리해 준 소고기 불고기를 참 맛있게도 먹는 베트남 동생들...

그 많은 음식을 다 먹고 와이프가 챙겨 준 김치찌개를 들고 신나서 돌아가는 베트남 동생들...

"다음에는 소고기 먹고 싶으면 니네들이 사와. 알았지? ㅋㅋㅋ"

 

일요일 아침...

마나님이 부르는 소리에 게으른 늦잠에서 깨어나 거실에 나가보니 베트남 동생 Luyen(루웬)과 Phuong(프엉)이 한국 언니가 차려준 소고기 불고기를 참 맛있게도 먹고 있네요. ㅋㅋㅋ

근데 정말 신기한 게 하노이생활 3년 동안 한인타운만 전전하고 한국교민 언니, 동생들만 만나서 베트남어를 아예 못하는 울 마나님과 베트남 두 동생들은 어떻게 얘기를 해서 오늘 소고기 불고기를 먹으러 온 것일까요?

자기 집인냥 한국 언니가 차려 준 점심을 참 편하게도 먹고 있는 베트남 두 동생....

마나님이 차려준 소고기 불고기와 다른 음식을 배터지게 먹고 그것도 모자라 한국언니가 챙겨준 김치찌개를 받아 들고 룰루랄라~ 집을 떠나는 두 베트남 동생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