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라는 나라/베트남 개요

베트남 기후

하노이 나그네 2023. 7.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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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베트남 하면 1년 내내 더운 열대 국가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남북으로 길쭉한 나라인만큼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 지방 대만  중국 남부와 흡사한 온대기후로 여름옷으로는 가끔 추울 수도 있을만큼 나름대로 뚜렷한 겨울이 있고 일부 고산 지대의 경우 온대 기후에 가깝고 눈도 내린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난방이 부실하기 때문에 추울 수도 있다.

2013년 12월 16일에는 폭설도 내렸고 1년 뒤에 또다시 폭설이 내렸다.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CfaCwaCwbAfAmAw에 해당한다.

대규모 도시 중에서는 하노이와 하이퐁은 Cfa, 다낭은 Af, 푸꾸옥와 달랏은 Am, 호찌민시와 껀터는 Aw라고 보면 된다.

반면 호치민 시를 중심으로 하는 남부 지방은 전형적인 건기→혹서기→우기의 인도차이나 기후이며 다낭 등 중부 지방은 이 중간쯤 되는 기후를 띄며 12월 낮 기온이 25도 정도 된다.

그리고 중부와 남부는 북부 하노이 쪽과 달리 기온이 확 내려가는 겨울이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고 일 년 내내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 평균기온을 보인다.

어쨌든 베트남 전체를 두고 보면 전반적으론 덥고 습한 편이다.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2,000mm 조금 안 되는 정도다.

북부 지역은 아열대로 연간 온도 차가 커서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 차가 약 20°C에 달하는 지역도 있으나, 남부 지역은 열대 몬순기후로 연간 온도 차가 크지 않아 연간 최저 및 최고기온 차는 약 7°C 이다.

강우량은 전국적으로 연 평균 1,800mm 정도이나 우기 때는 더 높은 강우량을 기록한다.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 지역우기(5~10월)와 건기(11~4월)가 6개월씩 교차되며,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은 미묘한 사계절의 변화가 있어 연말과 연초의 기후가 한국의 4월 날씨와 유사하다.

우기(5~10월) 시에는 하루 30분 정도의 게릴라성 폭우가 내리는데 최근에는 기후 변화 현상으로 인해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때가 많다.

의외로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은 강수량은 적은데 습도는 높은 경향을 보이며, 그래서 겨울 체감온도가 꽤 쌀쌀한 편이다.

분명 16~19℃대(2월 평균기온)인데도 현지인들은 두꺼운 오리털 잠바를 입을 지경. 

2018년 12월 31일에 영상한파에 못 이겨 50대 인력거꾼이 동사(凍死)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 참고로 베트남의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유치원, 초등학교가, 7도 이하로 떨어지면 중학교가 휴교하는 일이 벌어진다.

 

베트남 북부 '영상10도 한파'에 인력거꾼 '동사'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북부에 '영상'한파가 찾아와 야외에서 자던 50대 근로자가 동사했다. 2일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베트남 북부 타인호아시의 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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