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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14

통킹만 사건(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

통킹만 사건(영어: Gulf of Tonkin Incident, 베트남어: Sự kiện Vịnh Bắc Bộ, 문화어: 바크보만 사건)은 1964년 8월 2일 통킹만 해상에서 북베트남 해군의 135편대 소속 어뢰정 3척이 미 해군 구축함인 USS 매독스함을 선제 공격하여 양국 함대가 교전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 의회는 대통령에게 무력행사를 자유롭게 실행할 권한을 부여하는 통킹만 결의를 가결하였고 미국은 본격적으로 베트남 전쟁에 개입하였다. 한편, 1971년 다니엘 엘즈버그는 미 국방부 펜타곤 보고서를 공개하며, 북베트남 측의 두 번째 공격이 사실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미국에서 베트남전 개입을 위해 조작한 것이라고 폭로하였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 국방장관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Robert ..

베트남 조카들의 기습방문

벳남시각 10시... 집안의 조용한 정적을 깨고 울리는 초인종 소리...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문을 열어보니 벳남 여동생 루웬(Luyen)과 두 조카... 고향 뚜웬꽝에서 오토바이로 4시간을 달려 하노이에 도착해서 한국 삼촌집 기습방문... 엄마한테 한국삼촌집 언제 놀러갈 수 있냐고, 한국삼촌집 놀러가고 싶다고, 엄마(Luyen)한테 너무나 하도 졸라대서 어쩔수없이 오늘 두 조카를 데리고 우리집에 왔다네요. ㅎㅎㅎ 벳남 동생의 고향 뚜웬꽝(Tuyen Quang)에서 오늘 세상을 떠난 불쌍한 돼지 한 마리... 지금 그 일부가 우리집 냉장고에... ^^;; 시골에서 달걀도 가지고 왔네요 땅콩도 한 보따리 가지고 왔구요 조용했던 집안이 밤 늦게 찾아온 손님들로 시끌벅적~ 오늘밤 벳남 두 조카는 ..

다낭 향토음식 전문점 미꽝 에익(My Quang ech)

몇 년전 다낭, 후애 출장 중에 있었던 일이네요. 다낭 대리점과 저녁까지 회의를 마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들린 다낭 향토음식 전문점 미꽝 에익(My Quang ech) 한국말로 번역하면 My = 쌀국수, Quang = 꽝남지역, ech = 개구리... 즉, 꽝남지방 개구리 쌀국수...ㅠㅠ 대리점 부부와 회사 직원들... 개구리 뒷다리 하나씩 들고 쪽쪽 빨아먹으며 다들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개구리 쌀국수 도전하고 싶은 맘이 1도 없어 난 그냥 돼지고기 쌀국수로 저녁 때움.. 이제 스물 네살인 회사 여직원이 개구리 뒷다리뼈 쪽쪽 빨면서.... "Mr.Kim은 개구리 쌀국수 안 먹어요? 개구리 안 먹어 봤어요? 먹어봐요. 개구리 정말 맛있어요. 닭고기보다 더 맛있어요" ㅠㅠ

베트남의 인연 Mr.Hùng

베트남에도 "인연" 이라는 말이 있다 "Nhân duyên" 사람이 살아가는 곳 어디나 타인과의 관계..인연을 벗어날수는 없으리. 베트남 생활 8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만큼, 그 동안 수많은 인연들이 내 곁을 스쳐지나갔고 또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Mr.Hùng 이 친구도 나에겐 소중한 인연이었던 사람이었다. 내가 베트남에 오기 오래 전부터 우리 회사의 영업총괄 매니져를 했던 사람... 나보다 두 살 많은 형이었지만 내 모진 구박과 핀잔을 묵묵히 감내하던 사람... 부하직원이 잘못해도 혼 한번 제대로 낼 줄 모르던 순박한 사람... 뜻하지 않는 사유로 회사를 그만 두었어도 끝내 자신을 낮추고 날 직장상사로 대해 주었던 고마운 사람... 오늘 그 사람의 부고를 들었다. 다른 회사에 취직한 사무실에서 심장마비..

베트남 독립 전쟁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1946년 - 1954년)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이 항복하여 철수했으나 베트남 지역은 무정부 상태였고, 프랑스인들은 아직 억류됐다. 며칠 후에 호치민의 베트민은 중북부 지방 대다수를 장악해 9월 2일 재통일과 독립을 선언하며 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민족주의로 철저히 무장돼 있어 독립을 열망하는 주민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았다. 한편 북위 16도 북부는 중화민국군이, 남부는 영국군이 각각 진주했으며, 북부를 지배했던 중화민국군은 국공내전 탓에 거기에 신경을 쓸 틈이 없었으며 1946년 4월에 장제스 총통은 중국 내 프랑스 조계 및 할양지 반환, 쿤밍-하구철도 판매, 하이퐁 1개 특구 양보, 인도네시아 주재 화교의 지위 회복 등을 전제로 프랑스 정부와 중-불 협상을 맺어 프랑스에 양도토록 합의했다. 반면 남부 측은 영국군은 스..

"Có em chờ" by Min

전에 "Min from st.319" 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다 Solo로 독립을 선언한 Min이라는 베트남 가수... "Có em chờ" "내가 기다리고 있어" 정도의 뜻이 될라나? Min이 그룹활동 시절에 우연히 들은 "Tìm" 이라는 노래가 너무 좋아 그 뒤로 Min의 팬이 되어버림, 음색이 참 좋아요. 베트남의 한류 중에 뭐니뭐니해도 K POP이 으뜸이라 그런지 요즘 베트남 음악이나 뮤비도 많이 Korea-tic해진 듯... https://youtu.be/_YzngEllRgM 처음 함께 걸을 때부터 내 마음이 길을 잃었다는 걸 알았어 Từ lần đầu tiên ta đi bên nhau em đã biết tim mình đánh rơi rồi 우리가 처음 키스를 했을 때부터 더 이상 누구도 사..

Ugly Korean

베트남에서의 삶 8년... 할 일 없는 주말에 내 유일한 낙은 아메리카노 한 잔과 발마사지가 전부다 오늘도 늦은 점심을 먹고 커피한잔을 들고 단골 발마사지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옷을 갈아입고 막 마사지를 받으려고 하는데 밖이 소란스럽다. "속옷만 입고 마사지가게에서 주는 옷으로 갈아입으시구요...." 가이드의 설명이 한 동안 이어지는 걸 보니 한국인 단체손님이 온 모양이구나 싶었다. 잠시 뒤 바로 옆방에서 또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린다. 예닐곱명 남짓 되어 보이는 50대 아저씨들의 목소리... 잠시 뒤 그 숫자만큼의 마사지사들이 들어가고 난 뒤에 소란스러움은 두 배가 된다. 오랜만일지도, 아님 생전 처음일지도 모를 해외여행에 그 단체손님들의 목소리는 한껏 격양되어 있다. 한국말 몇마디를 내뱉는 베트남 아..

해산물 요리 파뤼~ ^^

오늘도 하노이엔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네요. 유난히 비를 사랑(?)하는 마나님의 빗속 산책 제안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우산 하나 펼쳐들곤 아파트를 지나 미딩 한인타운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오는 길... 아파트 1층 베트남 해산물 식당 앞을 지나치다 "해산물 뭐 파는지 구경이나 할까?" 하며 식당 옆편 해산물 코너에 들어가봅니다. 해산물 코너에서 이것저것 해산물을 구경하다 "들어 온 김에 해산물이나 사 가지고 갈까?" 이왕 해산물을 사려고 마음먹었으니 큼지막한 크레이피쉬 한 마리와 귀여운 골뱅이 다수 구입... 국토의 절반이 바다임에도 낙후된 물류시스템때문인지 크레이피쉬 1kg에 3,240,000동(162,000원)..ㅠㅠ 1kg 조금 넘는 크레이피쉬에 골뱅이 500g을 챙겨드니 3,620..

베트남에서 8년간의 삶

항상 내 곁에서 나와 함께있지만 때론 존재를 잊고 지낼때가 많아 미안하게도... 나중에서야... 아~ 장탄식을 하게 만드는 녀석... 이 "시간"이란 녀석이 나도 깜박한 사이 날 베트남에서 8년 동안이나 살게 만들어 버렸다. 자기를 기억해주지 않아 토라진건지 이 "시간"이란 녀석은 내 8년의 베트남에서의 삶을 Zip.file로 압축해 내 머릿속에 저장해 버렸다. 정말... 많은 기쁨과 슬픔과 아픔이 있었던 베트남의 삶인데 이 부지런한 "시간" 이란 놈은 단 한번 쉴줄도 모르고 참 열심히도 달리고 또 달리는가 보다. 전혀 기대도, 예상도 하지 못했던 베트남이란 나라와의 인연도 어느새 7년째를 지나 8년째를 향해간다. 낯선 듯 보이지만 익숙한 나라... 익숙한 듯 생각되지만 어느 새 낯선 타국으로 변해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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