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라는 나라/베트남 생활문화

베트남은 혼전임신을 장려한다???

하노이 나그네 2024. 9.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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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아주 쬐금 민감한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흔히 베트남에 사는 한국교민들, 그리고 굳이 베트남같은 동남아시아에 사는 한국사람들이 아니더라도 한국사람들에게 베트남같은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성(性)문화, 성관념이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개방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요.
그런데 제가 8년 동안 베트남에 살면서 느꼈던 베트남인들의 성(性)문화, 성관념이 확실히 한국사람들에 비해 많이 개방적인 것 같아요.
제가 베트남에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베트남 여동생 둘도 일찍 임신을 하고, 또 일찍 결혼을 하고, 또 둘다 이혼을 한 상태입니다.
개인사라 자세히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베트남 여동생 루웬(Luyen)은 올해 31살인데 아들이 벌써 12살, 10살....
그럼 이 벳남동생은 18살~19살 무렵에 첫 아이를 임신했다는 말인데.... ㅠㅠ
벳남동생의 얘기를 들어보니 고향에서 친한 오빠들이랑 산에 놀러갔다가 일(?)을 치르고 임신을 하고, 그 이후에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

베트남도 과거에는 우리나라처럼 혼전임신, "속도위반"에 대해 엄청 엄격하고 터부시했던 경향이 강했는데... 요즘은 혼전임신에 대해 많이 관대해지고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만약 결혼 후에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면, 불임 치료을 위해 돌아 다니고, 그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때문이라고 하네요. 
베트남도 자녀에 대한 욕심이 많은 나라라서 임신을 못하는 여자에 대해 엄청 엄격합니다.
그래서 결혼 후 혹시 아내가 임신을 못하면 임신을 할수 있는 첩을 두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문화였지요.
그렇기에, 결혼 전이라도 임신을 하면 그 여자는 임신이 가능한 여자임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위에서 적은 것처럼 굳이 불임치료를 할 필요가 없는 여자임이 밝혀진 것이지요.


예를 들면, 하노이시에 사는 건설 기사 트앙씨는 「결혼은 경제적인 조건이나 서로의 감정이 교감하고 난 후 좋다면, 혼전 교섭은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아이가 생겼다면 그 때 결혼하면 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트앙씨의 부모님도 이 생각을 이해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둔 어머니들 사이에는 「여자들과는 진지한 교제를 하라 그리고 아내로 삼고 싶은 사람과는 관계를 성실하게 계속 유지하라」라고 장려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 배경에는 불임 치료는 고액의 비용이 들고, 반드시 잘 된다고는 할 수도 없다고 하는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보건성에 의하면, 베트남인 여성의 불임율은 8%로 이 숫자는 상승 경향에 있다고 합니다.
불임의 원인은 남성측 40%, 여성측 40%, 양자 10%로 원인 불명이 10%있다고 합니다.
중앙 산부인과 병원의 구엔·티·폰·민 의사는 「성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한 젊은이들이 피임약을 남용하거나 중절 하거나 하는 케이스가 적지 않다.이것들은 장래 불임의 원인이 된다」라고 젊은이들에게 주의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남자들의 불륜이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불륜에 대해 많이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을 차지하고 있지요.
또, 베트남 사람들은 성(性)적 농담도 참 많이 하는 편입니다.
주로 베트남 사람들은 성(性)적 농담을 먹는 것에 비유를 많이 합니다. 
제 베트남 여동생도 저한테 "ăn Chim" 이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하지요. 
처음에는 "ăn Chim"이 "새를 먹다"라는 의미인 줄 알았는데.... 그게 남자와 성교를 한다는 말이라네요 ㅠㅠ
베트남 여동생인데도 불구하고 가끔 저한테 "Em muốn ăn chim của anh" 이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그 말은 "나는 오빠꺼 먹고싶어" , 즉 "오빠랑 하고 싶어"라는 뜻이랍니다. ㅠㅠ
그만큼 베트남의 성문화, 성관념은 한국보다 많이 개방적이고 관대한 듯 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나그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