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정네들의 베트남 애인 만들기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조금 민감한 주제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베트남에 처음 발령받아서 왔을 때 회사 직원들이 우스갯소리로 "베트남어를 빨리 배우려면 베트남 애인 하나 만들면 되요" 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우스갯소리지만 그만큼 한국 남정네들한테 베트남 여성들은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존재로 밖에 보이질 않는 내면의 진심이 깔려있는 것이지요.

베트남에 살면서 다 늙은 중년의 한국 아저씨들이 젊디 젊은 베트남 아가씨랑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꼭 중년의 아저씨들이 아니더라도 젊은 한국 남정네들은 더 쉽게 베트남 아가씨를 만날 수 있지요.

베트남 아가씨들에게 한국 남정네들은 동경의 대상입니다.

한달 수입이 평균 30만원~50만원 수준인 베트남 아가씨들에게 한국 남정네들은 돈많은 갑부로 보일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까무잡잡한 베트남 남정네들과는 다르게 한국 남정네들은 뽀얀 피부에, 큰 키에, 말쑥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걸핏하면 갑질하고 두들겨패고 막말하는 베트남 남정네들과는 다르게 한국 남정네들은 매너좋은 신사로 보일 수 밖에 없지요.

그런 베트남 여성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베트남에 혼자 나와 있는 한국 남정네들 중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 애인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가라오께에서 이 남자, 저 남자한테 몸 굴리는 직업여성보다는 베트남 일반여성을 만나고 싶어하지요.

특히 다른 동남아시아의 아가씨들과는 다르게 베트남 아가씨들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쁘장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말 서로 사랑해서... 진짜 결혼을 목적의 만남이라면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베트남 아가씨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한 한베가족이 두 커플이나 있으니깐요.

그런데...

그냥 심심풀이로, 재미삼아, 외로운 타국생활에 놀이거리로 베트남 아가씨들을 데리고 노는 한국 남정네들...

그런 남정네들을 한번씩 볼때마다 진짜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스럽고 꼴보기 싫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또 그런 남정네들은 자기가 베트남 현지처가 있다고 떠벌리고 다닙니다.

그렇게 떠벌리고 다니고, 길거리에서 젊은 베트남 아가씨들과 팔짱끼고 손잡고 다니면 다른 한국사람들이 부럽게 생각할까요?

아닙니다.

앞에서는 별 말 안하지만 뒤에서는 엄청 욕한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요?

그냥 재미거리로, 심심풀이 상대로 베트남 아가씨들 데리고 놀다가 나중에 그냥 한국에 귀국해버리면 별 탈없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만나는 한국 남정네들...

당신들은 그냥 떠나면 끝이지만 베트남에 계속 남아서 회사를 다니거나, 사업을 하는 다른 한국 남정네들을 바라보는 베트남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하질 않지요.

이런 실제 예의 이미지를 찾으려고 구글 검색을 하다보니 어떤 T-Story에 어떤 ㅅㄲ는 "베트남 여성의 특성을 알면 애인 만들기 쉬워요" 라는 제목으로 글도 쓰고 위에 자기와 베트남 애인 사진도 버젓이 올려놨더라구요.

그래도 창피한 건 아는지 지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해놓구요.

다른 게시글도 "꼭 결혼은 아니더라도 해외여친 사귀어볼만 해요", "해외여자친구 만드는 법" 같은 글들로 도배를 해놨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47세인데 45살 먹은 자기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또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습니다.

진짜 구역질나는 인간 버러지입니다.

베트남여성의 특성을 알면 애인만들기 쉬어여 (tistory.com)

베트남여성의 특성을 알면 애인만들기 쉬어여

이게 그렇게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싶은 일일까요?

부끄럽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놈일까요?

다 늙어서 진짜 구역질나는 ㄱㅅㄲ입니다.

 

다시한번 더 말씀 드리지만...

정말 사랑해서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이 아니라면 제발 불쌍한 베트남 여성들 가슴 깊이 상처주는 그런 버러지같은 행동은 제발... 제발... 그만둬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