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출장

2018년 5월 초 베트남에서 기억의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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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1일이 전부인 베트남의 휴일...

베트남 노동법에 규정된 공식 휴무일.

- 양력 새해(1월 1일) 1일, 뗏(설날) 휴무(음력 1월 1일 ~ 1월 5일) 5일, 흥왕기일(음력 3월 10일) 1일, 통일기념일(4월 30일) 1일, 국제 노동절(5월 1일) 1일, 독립기념일(9월 2일) 2일 등 총 11일이다.

(참고로 베트남에서 추석은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다. ㅠㅠ)

그 중에 4월 30일 통일기념일, 5월 1일 국제 노동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올해는 4월 29일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3일간 베트남에선 보기드문 황금연휴... 
 

그 황금연휴에 난 하롱베이에 와 있다. 
 
여행이 아니라 출장으로...ㅎㅎㅎ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하는 Quảng Ninh(광린) 전시회 참여 때문에... 
 
보기드문 연휴로 부르는게 값인  Quảng Ninh(광린)의 한국의 허름한 모텔 수준의 호텔 겨우 예약하고

며칠 전 오후에 4시간 동안 달려 하롱에 도착... 
 
도착하자 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제품판매지원에 고객응대... 
 
밤 10시에 마무리하고 한참을 걸어 겨우 찾은 쌀국수집에서 저녁 때우고 호텔을 가장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눈 뜨자마자 부랴부랴 달려나가 잘못하는 베트남말로 손님들한테 제품홍보하고 판매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배달시킨 정체불명의 1,200원짜리 베트남 도시락에 고추장, 김으로 점심해결... 
 
바쁘지만 벌떼처럼 몰려들어 순식간에 싹쓸이해가는 베트남 사람들에게서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낀다. ^^ 

휴일의 시작이라 그런지 하노이 시내에는 오토바이, 차들이 별로 없네요.

다들 시외롤 놀러 나갔나?

흑... 나는 지금 출장가는 길인데... ㅠㅠ

4시간을 꼬박 달려 도착한 Quảng Ninh(광린)성의 하롱베이 해변가...

언제 와봐도 하롱베이 풍경은 참 이쁜 듯.... ^^

연휴기간에 여행왔으면 지금쯤 저 바다 어딘가를 유람선을 타고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을텐데.... ㅠㅠ

2박 3일동안 내가 묵을 호텔을 가장한 허름한 여인숙....

연휴 대목이라고 베트남 넘들 부르는 게 값이네요. ㅠㅠ

광린식품전시회장....

연휴라 그런지 여행객들과 현지 주민들까지 몰려들면서 행사장 안이 북적북적이네요.

우리회사 Paldo Vina 판매부스...

저도 그렇지만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휴일도 반납한 채 제품홍보 및 판매에 열정적이네요.

고맙네... 울 직원들~ ^^

밤 10시 첫 날 행사를 모두 마치고 배고픔을 달래고자 한참을 걸어서 겨우 찾은 베트남 쌀국수집...

허기가 반찬이라고 그래도 맛이 있어서 쬐금 위안은 되네요.

둘째날 점심은 인근 로컬식당에서 배달시킨 정체불명의 도시락에 Miwon Vietnam에 근무하는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님한테 삥뜯은(?) 고추장과, 김으로 간단히 해결... ㅠㅠ

행사장 안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악어고기...

여기도 그렇고 일반 뷔페식당도 그렇고 베트남 사람들은 악어고기를 참 즐겨먹는 듯...

별로 도전해보고 싶은 맘은 없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