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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연 3

내 머릿속의 지우개

그 동안 삶의 기억이 몽땅 사라져버린다는 것이 서글픈 일이기도 하지만 또 때론 무서운 일이기도 한 듯... 오늘 Tham 이라는 베트남 아줌마한테서 베트남 SNS Zalo로 연락이 왔다. 분명 얼굴과 이름은 기억 속에 있는데 그 밖에 다른 것은 전혀 기억이 없다. 이 여인네도 오랜만에 연락한다며 잘 지내고 있냐는 통상적인 안부를 전하는데 전혀 기억이 없으니 어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그동안의 일들을 얘기해주곤 기억이 없어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 혹여라도 기억이 되살아날까 싶어 이런저런 얘기를 해봤지만 전혀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냐는 질문에 베트남 분짜식당을 한다는데... 이 식당에 밀린 외상값이 있나? ㅎㅎ

나짱 여행 (마지막 날) - 나트랑 여행

나짱여행 마지막 날은 포도밭 투어로 마무리...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참 여러곳을 돌아다녔네요. 덕분에 나짱 바다는 실컷 봤네요ㅋㅋ 나짱 관광 냐짱은 일년내내 온화한 기온과 고운 모래 해변과 맑은 바닷물 덕분에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 허브 중 하나이다. 빈펄, 다이아몬드베이와 아나 만다라와 같은 여러 휴양지와 놀이공원과 수상공원이 도시와 해안가의 섬에 있다. 냐짱의 가장 아름다운 거리는 해변을 따라 위치해 있는 쩐푸 거리를 손꼽을 수 있으며, 때로는 베트남의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 혼쩨섬 : 냐짱을 가로지르는 곳에 빈펄 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가 있는 혼쩨섬(대나무섬)이 있다. 빈펄 케이블카는 혼쩨섬에 있는 5성급 리조트와 테마공원을 본토와 연결해 준다. 냐짱은 홍콩에서 ..

잘 키운(?) 베트남 동생 하나 열 의사 안 부럽다~!(2)

저녁식사 후 집에서 널부러져 쉬고 있는데 베트남 동생한테서 메세지가 날라온다. "오빠~ 잠깐 아파트 1층에서 만나요" 이 시간에 뭔일이지 싶어 츄리닝에 슬리퍼 질질 끌고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가 본다. 잠시 후 오토바이에 이것저것 잔뜩 실은 베트남 동생이 털털거리며 나타나더니 연꽃과 연자(연꽃씨)를 건내준다. "요즘 오빠 불면증이 심하다고 해서 사왔어요. 연꽃은 언니 선물이구요. 연꽃씨는 오빠 먹어요 연꽃씨 많이 먹으면 잠이 잘 온데요" 한국에서 연자봉우리를 본 적은 몇 번 있고 연자가 몸에 좋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이렇게 파랗게 봉우리째 있는 연자를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이걸 어떻게 먹어?" 하고 물어보니 직접 몇개 껍질을 까서 건내준다. 보기에도 파란, 덜익은 연자를 먹어도 되나? 반신반의하면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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