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하노이가볼만한곳

호아로 수용소 (nhà pha Hỏa Lò)

하노이 나그네 2024. 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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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과거 하노이에 있던 포로수용소, 감옥이었던 호아로 수용소 (nhà pha Hỏa Lò)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하노이에서 가볼만한 곳은 대부분은 호안끼엠 근처에 많이 집중이 되어 있는 듯 합니다.

기존에 소개시켜 드렸던 성요셉성당, 호안끼엠 호수, 호안끼엠 야시장, 맥주거리, 탕롱 인형극장 등....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호아로 수용소 (nhà pha Hỏa Lò)도 호안끼엠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아로 수용소 (nhà pha Hỏa Lò)는 과거 베트남의 교도소 및 포로수용소로 사용되었던 곳이지만 현재는 교도소로 운영하지 않고 박물관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19세기 말, 프랑스의 베트남 식민지 시절 항불투쟁을 하던 베트남인들을 잡아서 가두고 고문을 하던 곳이었고,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미군들을 가두웠던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당시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은 베트남 사람들의 투쟁에 대처하기 위해 억압 장치를 강화했습니다. 경찰력을 보강하고 법원 시스템을 정비하고, 감옥 시스템을 구설했습니다. 

판보이쩌우 (Phan Boi Chau), 르엉반깐 (Luong Van Can),  호뚱마오 (Ho Tung Mau) 등과 같은 호아로 수용소에 프랑스인에 의해 억류된 베트남의 많은 애국적이고 혁명적인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호아로 수용소의 이름은 이 지역의 명칭을 따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호아로(Hỏa Lò, 火爐)라는 이름은 흔히 ‘불붙은 용광로’(火爐) 또는 ‘옥실’(獄室)으로 번역되기도 하며, 또한 ‘화로’(火爐)를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이름은 호아로 거리(phố Hỏa Lò)라는 거리명에서 유래했으며,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이 거리에서 ‘목재난로’와 ‘석탄난로’를 판매하는 상점이 몰려 있어서 호아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네요.

이 감옥은 프랑스의 베트남 식민지 시절이었던 1886년~1889년부터 1898년~1901년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인들에 의해 하노이에 건설되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곳에 위험하고, 장기수 베트남인들을 구금하도록 지정해두었다네요.

그리하여 특히 고문과 처형의 대상이 되는 베트남 수감자, 독립정신에 찬동하는 정치범들을 수용하게 되었답니다. 

1913년 개조를 거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46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16년에는 730명의 수감자를 수용하면서 초만원을 이루었고 그 숫자는 1922년에 895명, 1933년에는 1430명까지 치솟았다고 하네요.

수감자들은 인간 이하의 상태에 처해 있었고, 식민지 착취와 프랑스인들을 향한 베트남인들의 괴로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디엔비엔푸 전투의 패배와 1954년 제네바 회담에 따라, 프랑스군은 하노이를 철수했고, 이 호아로 수용소는 베트남 민주 공화국 당국의 관리 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곳은 혁명 사상과 활동을 위한 교육 센터의 역할을 하였으며, 그렇게 프랑스군 철수 이후에도 북베트남에게는 역사적 중대성을 가지는 곳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베트남 전쟁 중 이 호아로 수용소는 미군포로를 구금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이 호아로 수용소에 구금된 최초의 미국인은 1964년 8월 5일 총상을 입고 붙잡힌 에러벳 알바레즈 (Everett Alvarez Jr.) 중위였습니다.

처음부터 미군 포로는 열악한 식사와 비위생적인 환경 같은 비참한 상황을 감내해야 했지요.

수용소 단지는 미국 포로들에 의해 유명한 호텔 체인 힐튼 호텔을 조소적으로 참조한 ‘하노이 힐튼’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 작명을 한 최초의 미군 포로 집단에 대해서는 약간의 불일치가 있지만, 공군 F8D 조종사였던 밥 슈메이커가 공군 중위 로버트 필(Robert Peel)의 도착을 환영하기 위해 물통 손잡이에 “하노이 힐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새겨둔 최초의 인물이었습니다.

호아로 수용소 (nhà pha Hỏa Lò)는 유명한 역사적 유물일 뿐만 아니라 호아로 수용소는 프랑스 스타일의 전형적인 고전적 특징을 지닌 매우 독특한 건축물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호아로 수용소는 총면적 12,908㎡로 높이 4m, 두께 0.5m의 단단한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병과 고압선으로 막혀 죄수들의 탈출을 방지하기 위합니다.

내벽 기슭에는 교도관이 교도소 주변을 순찰하는 데 사용되는 폭 3m의 인도가 있습니다.

네 모퉁이에는 4개의 망루가 있어 순찰도로 내부와 교도소 외부를 모두 감시할 수 있습니다.

호아로 수용소은 4개의 구역(A, B, C, D)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A와 B 구역은 고려 중인 죄수와 위험한 범죄자를 위한 구역입니다.
  • C 구역에는 프랑스 또는 외국 포로가 있었습니다.
  • D구역은 사형수가 승인 또는 감형일을 기다리지 못하도록 하는 구역입니다.

■ 호아로 수용소에 가는 방법

한끼엠군, 짠흥다우동, 화로로 (Hoan Kiem District, Tran Hung Dao Ward, 1 Hoa Lo Street)의 하노이 중심에 위치하여 여기로 이동하는 것이 매우 쉽고 빠릅니다.

숙소의 지역에 따라 택시, 버스 또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이동하기 위해 허텔, 리조트 프론트 데스크의 상담받고 경로 및 교통수단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입장권 가격표

  • 어른(15세 이상) : 30,000동
  • 장애인 : 15,000동(50% 할인)
  • 어린이 및 중증 장애인 : 무료

 

◇ 호아로 수용소를 방문할 때 주의 사항

  • 방문시 화약류 반입을 절대 금하며 짐은 반드시 보관방에 보내주셔야 합니다.
  • 흡연 금지합니다.
  • 유물 구역에서 유물을 옮기지 마십시오.
  • 차량은 올바른 위치에 놓아야 합니다.
  • 기념관에만 꽃과 향 심고 배치할 수 있습니다.
  •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