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하노이가볼만한곳

하노이 맥주거리

하노이 나그네 2023. 1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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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와이프와 같이 하노이 구시가지(올드타운)에 따히엔(Ta Hien)거리 위치한 하노이 맥주거리를 다녀왔어요.

하노이 맥주거리는 하노이 호안끼엠 구시가지(Old Town) 36 여행자거리 중 한 곳인 따히엔(Ta Hien)거리에 위치한 그렇게 길게 뻗어있지는 않지만 식당과 클럽, 바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골목길입니다.

여기에서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야외 골목길에서 작은 식탁과 플라스틱 목욕탕 의자에 앉아 베트남 현지음식과 함께 가볍게 맥주 한 두잔을 마시는 곳이지요.

길가 조그마한 탁자에 앉아 친구, 가족들과 함께 가벼운 안주와 맥주를  한  두잔씩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 옆 자리에 앉아있는 관광객이나 현지인들과(베트남어가 된다면...) 가벼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지요. 

이 길이 유명한 이유는 과거 이곳에 맥주 양조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흔히 비아 호이(BIA HOI)라고 불리우는 베트남 생맥주 양조장이 있었답니다.

지금은 양조장이 없어지고 대신 식당과 상가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이 맥주거리에서 비아 호이(BIA HOI)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곳은 프랑스 식민 지배 시기에 타히엔 거리는 원래 Rue Géraud라는 이름의 여러 오래된 거리가 병합되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로컬들에게는 Quang Lac Alley로 더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극장인 Quang Lac Theater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골목은 엘리트들이 시와 연극을 즐기는 활기찬 장소로 여겨졌습니다.

극장 주변에는 포, 국수부터 맥주와 간식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많은 길거리 음식점이 있어 방문객들이 즐길만한 분주한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1945년에는 이 거리의 이름이 타히엔(Ta Hien)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타히엔 거리가 활기찬 밤문화와 길거리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가치로 인해 이 거리는 하노이의 상징적이고 사랑받는 부분이 되어 왔습니다.

하노이 맥주거리 운영시간은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에는 그렇게 손님이 많지 않아 한산한 편이고, 9시가 넘어서야 비로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진정한 맥주거리의 참풍경을 볼 수 있어요.

관광객들이 넘치는 활기찬 맥주거리를 보고 싶으시면 9시 전후로 방문하시면 될 듯요.

이 맥주거리의 가게들은 판매하는 음식과 가격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골라서 가게를 찾으실 필요는 없구요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 그냥 앉아서 편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목욕탕 의자에 앉아 있으면 종업원이 와서 사진이 부착된 메뉴판을 보여주는데 굳이 베트남어를 못하더라도 손가락으로 가르키면 되구요.

또 얘네들이 관광지 거리에서 일하다보니 간단한 영어로 의사소통도 된답니다.

베트남의 식당특성인 종업원 팁은 별도로 주실 필요는 없고 맥주와 안주에 따라 가격대가 조금씩 달라요.

  • 안주류 : 50,000동 ~ 100,000동 (약 2,500원 ~ 5,000원)
  • 맥주류(컵) : 20,000동 ~ 30,000동 (약 1,000원 ~ 1,500원)
  • 맥주류(병) : 40,000동 ~ 90,000동 (약 2,000원 ~ 4,500원)

 

 

 

  • 거리명 : 따히엔 맥주거리(Ta Hien Bia Street)
  • 주소 : 5b P. Tạ Hiện, Hàng Buồm, Hoàn Kiếm, Hà Nội
  • 운영시간 : 저녁 7시 ~ 12시
  • 휴무 :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