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복권 이야기 1

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복권에 대해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베트남에도 복권이라는 게 있어요.

심심한 저녁을 때우고자 TV를 켰더니 베트남 복권 추첨 방송이 나오네요.

번호추첨의 공정성을 살짝 의심했는데 그래도 나름 공정하게 당첨번호 추첨은 하는 듯 해요. ㅋㅋ

역시 저렴한 인건비의 나라 베트남답게 복권추첨도 사람들이 떼거지로 나와 추첨을 하네요.

베트남 복권의 추첨방식은 우리나라 로또 추첨과 비슷한 기계를 사용합니다.

단지 [하향드랍추출식]이 아닌 [상향흡입추출식]이란 것만 다른 뿐입니다.

저임금 노동자 천국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복권추첨에도 도우미들이 바글바글....

모든 방식은 전부 수동을 처리합니다.

또 다른 방식의 복권 추첨... 추첨기계 맞은 편에는 진행자, 참관인, 당첨번호 발표자, 관계자들이 떼거지로 앉아있네요ㅋ

당첨번호가 나오면 마이크를 든 아줌마가 정말 퉁명스런 목소리로 번호를 불러줍니다.

오락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딱딱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복권추첨 방송... ㅠㅠ

새장처럼 생긴 철재 원통을 도우미 아가씨들이 부지런히 돌립니다.

마치 한국의 80년대 "준비하고 쏘세요"의 주택복권 추첨을 다시 보는 듯... ㅋㅋ

짜릿한 스릴감도 없고, 그렇다고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마치 "얼른 당첨번호 뽑고 집에 가야지" 하는 분위기만 팽배한 복권 추첨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