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또 다른 노래

"바보에게 바보가..." by 박명수

하노이 나그네 2025. 4. 23. 14:00
반응형

항상 개그맨이라고만 생각했던 박명수...
이승철을 개그로 흉내내며 그것을 하나의, 자신만의 개그소재로 삼았던 박명수...
그런 박명수가 진짜 가수로 변신해서 발표했던 노래가 딱 2개가 있지요.
하나는 댄스곡인 "바다의 왕자", 그리고 또 하나는 2008년에 발매되었던.... 발라드곡인 "바보에게 바보가" 이지요.
딱 이 2곡이 예상외로 인기를 끌면서 개그코너가 아닌 가요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쳤던 박명수....
박명수가 불렀던 이 2곡 중 제가 유난히 좋아했던 노래가 바로 이 "바보에게 바보가" 란 노래입니다.
자기 아내를 위해 결혼식 축가로 생각하고 불렀다는 이 노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결혼식 축가로 인기가 좋았던 이 노래... "바보에게 바보가"
 
예전에도 참 좋아했던 노래였는데.....
4년 전 갑작스런 병으로 회사를 퇴직하고 지금까지 아픈 몸 때문에, 점점 심해지는 조울증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남편을... 싫은 내색 한번 없이....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고, 또 보살펴주고 있는 제 아내에게 참 미안하고 또 고마움을 느끼는데...
"바보에게 바보가"라는 노래 가사가 딱 제 와이프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최근에 다시 자주 찾아 듣곤 하네요.
 
박명수의 원곡 말고도 이석훈이 부르는 "바보에게 바보가" 버젼도 있고 또 다른 동료 개그맨들이 부르는 버젼도 있는데, 저는 박명수가 부르는 "바보에게 바보가" 원곡이 별 다른 기교없이 오히려 진심이 느껴져서 더 좋은 듯요.

 
https://youtu.be/BT54WCTjLhk?si=7UV6U_kjl6Gi-has

https://youtu.be/qspebRLE2hA?si=A8EKyJj2mvD7KTKw

 


 
너무 걱정하지는 마
보란 듯이 살아볼 거야
후회는 사치일 뿐이야
다시 시작해볼게
나 어제 또 울었어
나 어제 또 슬펐어
왜 이런 바보를 사랑한거니?
니 마음이 예뻐서
니 사랑이 고마워
이젠 니 손을 잡고
다시 태어날 거야
바보도 사랑합니다
보내주신 이 사람
이제 다시는 울지 않을 겁니다
나 이제 목숨을 걸고
세상 아픔에서 지켜낼게요
이 사람을 사랑합니다
널 위한다는 그 이유로
너를 보낼 뻔했어
나 그렇게 바보야
넌 내 사랑 바보고
서로를 많이도 울게 했었지
니 사랑이 없다면
널 만날 수 없다면
아마 나는 평생을
후회하며 살 거야
바보도 사랑합니다
보내주신 이 사람
이제 다시는 울지 않을 겁니다
나 이제 목숨을 걸고
세상 아픔에서 지켜낼게요
이 사람을
널 위해 노력해볼게
널 위해 살아갈게
나약한 마음 따윈 모두 버릴게
우리의 사랑을 위해
너의 손을 잡고 놓지 않을게
사랑하는 내 사랑 바보야

'잡동사니 > 또 다른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X Japan - Tears  (5) 2024.10.05
Hotel California - Eagles  (5) 2024.09.24
요요미(YOYOMI) 노래 모음  (2) 2024.09.15
김건모 - 잘못된 만남  (1) 2024.01.20
"낭만에 대하여" by 최백호  (0)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