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병으로 회사를 퇴직하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도 길어지니 날마다 마눌하고 같이 "오늘은 뭐하면서 놀까" 하고 궁리하는 시간도 길어지네요. 얼마전에 마눌이 숯불구이가 먹고 싶다고 하여 인터넷 쇼핑몰로 숯불구이판, 숯을 사다놓고선 계속 쓰지 못하다가 오늘 마눌이 갑자기 조개 숯불구이가 먹고싶다 하여 아파트 1층 해산물 식당에서 여러 종류의 조개를 구입, 아파트 베란다에서 드뎌 숯불구이판 첫 사용... 숯불구이는 야외에서 해먹어야 하는데 아파트 베란다도 야외이긴 하니깐요... ㅋㅋ 생각보다 숯에 불을 붙이는 게 어렵네요...ㅠㅠ 실패를 염두에 두고 일부는 구이로, 또 일부는 찜으로... 신토불이(身土不二)라고 했던가... 벳남 조개는 한국의 조개맛은 아니네요... 조개를 구워도 숯불이 남아있어 마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