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노이 나그네입니다.
며칠 전에는 제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어요.
항상 어린아이로만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훌쩍 커서 고등학교 졸업을 하는 날이 오네요.
3년 전 엄마를 따라 낯선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딛고선,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낯선 언어로 학교를 다니느라 나름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그래도 꿋꿋하게, 밝게, 씩씩하게 3년간 베트남 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졸업을 하는 아들내미가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하네요^^
아들이 다녔던 베트남 국제학교 TH School Hoa Lac~
국제학교라서 일반 베트남 로컬학교하고는 분위기부터 많이 달라요.
베트남은 가을부터 한 학년이 시작되는 시스템이라 졸업식도 여름에....
졸업식인데도 교내가 조용하네요.
오늘 졸업하는 Lap 12(한국의 고3) 학생은 모두 28명...
그 중 한국학생이 6명, 나머지는 다 베트남 학생들..
1년 학비가 2천만원을 훌쩍 넘어가는데 베트남도 돈 많은 부자들이 많다니깐요.
졸업식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1시 30분에 도착해서 교내 식당에서 점심식사...
진짜 맛 더럽게 없네. ㅠㅠ
졸업식이니 인증샷은 필수겠지요? ㅋㅋㅋ
오후 2시...
드디어 졸업식 시작... 기다리기 넘 지루해...
재학생 두명이 진행을 맡아서 졸업식이 진행되네요.
한 명은 영어로, 다른 한 명은 베트남어로....
(근데 베트남에 오래 살긴 살았나 보네요. 영어보다 베트남어가 더 귀에 쏙쏙 들어오는 걸 보면... ^^;;)
식전행사로 졸업생들이 연주하며 노래도 부르네요. ㅎ
외국인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과, 베트남 이사장 아줌마의 인사말...
재학생의 인사말, 졸업생의 답사...
할 건 다하네요.
드디어 졸업생들 졸업장 수여식...
참 길고도 긴 졸업식이네요. ㅠㅠ
졸업장 수여식이 끝나고 단체 기념사진...
그리고 졸업모자 던지기 세레모니까지... ㅋㅋㅋ
아들내미를 너무 잘 먹여 키웠나?
이제보니 상당히, 많이... 살집이 있네요 ^^;;
졸업식이 끝나고 선생님들을 찾아 뵙고 마지막 작별 인사...
선생님들도 고생 많으셨어요~!!
울 아들도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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