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들고,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못난 남자들이 눈물을 보이는거야... 라는 통념이 가슴 깊이 박혀진, 기억에도 없는 그 언제가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펑펑 울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마흔을 훌쩍 넘긴 이 나이에...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베개가 흠뻑 젖을 정도로 펑펑 울고 또 울었다. 다 늙어서 무슨 주책인지.... 가슴이 먹먹하다. 아~~ 괜히 봤어.....ㅠㅠ 타지에서 죽어간 우리의 소녀들이 고향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1943년, 14살의 꽃다운 나이 정민이는 아직 철모르는 평범한 소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일본군의 손에 이끌려 다른 소녀들과 함께 머나먼 목단강에 위치한 위안소에 끌려가게 되고, 그 곳에서 정민이와 소녀들은 너무나도 끔찍한 고통과 감당할 수 없는 모진 아픔을 겪게 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