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속의 또 다른 한국... 풍경이나 사람이나... 돈이 필요해서 한인타운의 ATM으로 향했다. 항상 한가하던 기기 앞에 그 날따라 3~4명의 대기자로 줄이 길었다. 내 앞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모두 여자들이라 서, 너 발자국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어떤 아줌마 한 명이 걸어오더니 태연하게 나와 앞 사람 사이로 끼어든다. 나도 ATM을 사용하려고 기다리는 줄 모르는 모양이다 싶어.. 나도 기다리고 있음을 눈치채면 양보해 주겠지 하곤 기다렸다. 새치기하곤 당연하다는 듯 기다리던 그 아줌마 날 힐끗 쳐다본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다. 결국 그 아줌마 당당하게 자기 볼 일 다 보곤 돌아 나오며 날 또 힐끗 쳐다본다. 눈치챘으면 양보해주던가, 양보해주지 않을거면 쳐다보질 말던가... ㅠㅠ 모두가 ..